페르세폴리스 / 마르잔 사트라피 / 새만화책 / 2005 아트 슈피겔만의 "쥐"라는 작품이 기억나게 한다. 고등학교 때 읽은 "쥐"는 유머와 독설이 가득한 맛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주인공들이 쥐인터라 썩 감정이입이 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페르세폴리스의 주인공 마르지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더 실감나게 읽었다. 어느 곳이든 여성의 현실이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더욱이 이슬람권의 여성이란. 이슬람 혁명기의 이란의 모습은 군부독재시대의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민중은 자유를 향하고, 민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는 억압과 통제를 통해 스스로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지금과는 또 뭐가 다를까. 깨어있으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가 그 시대에, 그의 제자들에게 깨어있으라 함은 어떤 의미였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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