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마치고 헐레벌떡 달려간 유천동 거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는 곳마다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제 뒤따라 다니며 감시하고 눈짓하는 아저씨들의 기세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바람이 언니들의 마음을 휩쓸어 차갑게 할까봐 두렵다.
갈수록 불안해 지는 건,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뭐가 두렵겠는가.
두려운 건, 언니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세상의 욕망은
너무 견고하다.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는 곳마다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제 뒤따라 다니며 감시하고 눈짓하는 아저씨들의 기세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바람이 언니들의 마음을 휩쓸어 차갑게 할까봐 두렵다.
갈수록 불안해 지는 건,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뭐가 두렵겠는가.
두려운 건, 언니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세상의 욕망은
너무 견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