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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그리운 그 광야

by bravoey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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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ure by 신미식

살아가면서 가끔 나는 이스라엘 땅,
언젠가 내가 서 보고 달려보았던 그 길이 생각난다.
바람이 몹시 불었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 길은 말 그대로 거대한 허무함이었다.

거기 혼자 서 있게 된다면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내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겠어
땅을 치며 통곡을 해도, 혼자 미친듯이 달려봐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겠어

요즘 나는
그 광야길이 자꾸 마음에 떠오른다.

인생길이 바로 그 광야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결국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그런 광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