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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판티엔 후허하오터

by bravoey 2008.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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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지나와서야 사막을 보네
사랑을 떠나와서야 비로소 사랑을 아네
내게는 언제나 사랑보다는 기다림이 먼저가 아니었던가..
내앞에 펼쳐진 저 사막,  
스스로의 속으로 끝없이 무너져 내리는 거대하기만한 기다림 혹은 목마름

그래 이제는 이별이 아닌 이별이후의 기다림에 대해 말하기로 하자
창밖의 저 사막처럼..
그래, 외로운 저 영혼처럼..

- 최갑수 시 ‘판티엔 후허하오터’  
- 사진 : 신미식 님
* 후허하오터: 내몽고의 수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