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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88만원세대

by bravoey 200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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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서점에 가보니 이 책이 졸업입학축하선물로 추천한다고 한다. 내가 졸업할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우석훈 님의 명쾌하고 단도직입적인 언어들로 읽는 내내 즐거웠고 가슴이 뜨끔했다. 그리고 내 주변의 10대와 20대 친구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경제학적 관점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니 절망의 시대라는 말이 하나 틀리지 않다.
승자독식의 세상. 이 말처럼 절망적인 말도 없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현실이 너무다 궂다. 그 현실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야 할 젊은이들이 아직 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88만원세대는 나의 세대, 내 아이의 세대가 될 것이다.
우리가 어렵다고 하는 교사, 공무원준비는 결국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까? 우리가 사는 시대에 대한 고민이나 분노없이 그저 따라온 세대가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쉬운 선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희망을 만들 것인가.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조차 절망적일 수 있으니까, 이제는 "자, 희망을 만들어보자."라고 말이라도 해야한다.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신자유주의로 물들어가는 한국사회에서 희망을 만들어보자.
그게 젊은이들이 해야 할 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