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1 31, 아직 떠날 수 있는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22살에 겁도 없이 떠난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삶에 근근히 여행이라는 올리브기름을 발라왔다. 다녀온 곳은 일본을 빼고는 인도 내지는 중동의 몇 곳! 처녀여행지의 기억때문인지, 중동은 내게 로망이다. 애초에 가려던 곳은 이란이었지만, 여자 혼자는 어렵다는 현지 친구 만류에 일단 요르단행을 결심했다. 암만까지 갔다가 페트라를 못보고 돌아온 옛 기억이 나를 잡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사 여행책 하나 받은터라, 현지가면 엄청나게 버벅댈 것 같지만 나는 "괜찮아, 늙을만큼 늙었어!"라고 발칙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버벅댈 날이 얼마나 많겠냐는 생각이 날 용감하게 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이집트, 펠루카 여행길에서 본 밤의 빛깔이 서른의 나를 위로.. 2010.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