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리스도께서 단순히 피안의 세계에 대해서만 설교하셨다면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이 그리스도를 박해하지 않았을 것"
"우리의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실현되어야 할 정의와 해방의 나라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안에서 사회, 경제 및 정치적 활동을 통하여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그 실현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만 그것은 서로 다른 여러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적절한 행동인지 우리에게 보여주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가능하다"
이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 대한 무수한 평가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지 돌아본다. 정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가? 기도와 읽고 있는 성경 속에 숨쉬는 무엇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나라에 남들보다는 더 열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지 않을까.
아쉽게도, 책을 덮으면서 남겨진 미약한 불씨가 계속 내 속에서 손짓만 하고 있다.
너는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남아 있는 문장은...
"기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문제에 대해 기도하지 않고, 사회문제에 개입해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도하지 않는다." - 리처드 러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