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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엄마는 페미니스트

by bravoey 2017. 11. 30.


엄마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멋진 선물이지만 엄마라는 말로만 자신을 정의해서는 안 돼. 충만한 사람이 되도록 해. 그게 네 아이에게도 이로울 거야. (중략) “일하는 엄마라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마. 너는 네일을 사랑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은 네 아이에게도 굉장한 선물이야.” 나는 이 말이 정말 현명하면서도 감동적이라고 생각해. 네가 네 직업을 사랑할 필요도 없어. 네 직업이 너에게 주는 것만 사랑하면 돼. 일하기와 돈 벌기에서 오는 자신감과 충족감 말이야.--- p.17 


아들 둘을 키워야 할 엄마로서 꼭 간직하게 될 책.

딸인 나에게 엄마가 들려주듯 한 이 책은 첫 장부터 '충만한 사람이 되라'고 위로하듯 충고한다.

엄마로 인생이 소진된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요즘,

나 자신이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가볍게 짚어주는 책이었다.


내 안에 착한 아이에게 이제 나빠져도 된다고 얘기할 시기이다.

좀 더 젊을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서른 여덟이 되서야 이제 변했어야 한다는 걸 아니 맘이 조급하다.


그래도 이만큼, 반 페미니스트로 인생 살아온 건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만큼 밟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