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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의 경계에 다다라 본 적이 있다.
질기고 아픈데다가 후회도 되지만, 경계에 다다라 느끼는 것은 남은 것이 없다는 후련함이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할 수 없겠구나 싶으니 느껴지는 그 후련함.
그것이 결국 집착의 경계에서 만나게 되는 선물이었다.
다시 그 경계로 가고 싶을 만큼 마음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힘들었지만 그 때만큼은 정말 온 몸이 절절할 정도의 감정덩어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작은 감정들이 몽울몽울거리다 사라진다.
아무래도 심장보다 머리가 더 커진 모양이다.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