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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작은 인간

by bravoey 200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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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진화론과 문화선택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그래도 어려워서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었다.
'우연'이라는 표현으로 중요한 부분을 넘어가는 진화론이 익숙하지가 않아 처음부터 읽기가 어려웠다. 진화론을 기본으로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것이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간과 침팬지를 두고 비교하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것은, 침팬지와 인간의 다양성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과 인간의 어떤 일면을 단순히 몇 개의 나라를 표본으로 일반화 한다는 것이 위험한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연구하는 인간조차 어느 한 문화에 속했기 때문에 완벽한 객관화는 있을 수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인류학이 어려운가보다.
인간의 선택에 의해 변화된 인류의 모습을 과연 전보다 진보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인류는 계속 어떤 선택을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주어 재미있기도 했다.
음,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쓰여진 인류학 서적을 본 후에 다시한 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