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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애도

by bravoey 2008. 10. 27.
어젯밤에 갑자기 과동기 한 명이 먼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 기어이 가는 길을 보고 오지 못했다.
살갑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과에 사람이 많지 않았고, 뒤늦게 복학해 학교를 다닌지라 다정한 말도 몇 마디 건네던 친구였는데

밤새 아픈 머리 속에 그 친구 가는 길이 떠올랐다.
그렇게 갑자기.
오늘 아침이 발인이라는데.

짧지만 그래도 먼 길을 걸어온 그에게 애도를.
내 마음의 진심을 담아, 가보지 못한 내 몸뚱이를 원망하면서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갑자기 동기들이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