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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지나가는

by bravoey 2008. 10. 7.
여름의 긴 옷깃이 가을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

여름이 갈 즈음에 누군가가 화단을 정리해서 볼 수 없었는데
가을이 깊숙한 이 때
도라지꽃 한 송이가 살짝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오겠지.
그 길목마다 나는 도라지꽃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주 기분 좋게 웃게 될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