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1 파이이야기 터키에 갈 때 반드시 읽겠노라고 낑낑대며 들고 갔었다. 카파도키아로 향하는 버스에서 단숨에 읽은 파이이야기. 이런 소설을 보면 좌절감에 슬프다. 얀 마텔도 나랑 같이 밥먹고 똥싸는 인간일텐데, 얘는 왜 이리 잘쓸까하는 심한 좌절감.^^ 처음 폰디체리 생활부분이 지루하긴 했지만, 배가 침몰한 후부터 소설이 내뿜는 흡입력은 멀미가 날 지경이다. 리처드파커와 공존해야 하는 파이, 자신을 위협하는 그를 차라리 생존의 이유로 삼게 된 과정은 내가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과연 진짜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다. 동물의 캐릭터가 저리도 역동적으로 묘사될 수 있는걸까, 도대체 어떻게 서술하는 연습은 어떻게 한걸까? 재능이신가? 오마이갓! 바다에서 육지로 돌아온 파이는 - 다른 서술자에 의해 딸이 있.. 2009.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