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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연재기사

잊혀진 나라 '아프간' <2> '국가'보다 '부족'이 우선하는 나라

by bravoey 2007. 7. 24.

부족간 갈등-과거와 현재
 
  아프간은 이란에서 독립해 생긴 나라다. 약 2백50년전까지 아프간은 이란의 한 지역이었으며 나디르 샤 시절에는 대(大) 호라산지역의 일부였다. 인도 원정에서 돌아오던 어느날 밤 나디르 샤는 구찬지역에서 암살 당했고 나디르 샤 군의 아프간 사령관이었던 아마드 압달리는 4천명의 병사를 이끌고 탈주했다. 그는 이란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고 이로부터 아프간이 탄생한 것이다.
















지난 12일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이 수도 카불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폭탄을 가지고 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각 부족은 자신들의 지도자에 의해 통치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각 부족의 지도자들은 집단적으로 일종의 부족 연방제를 형성했다. 로야 지르가(Loya Jirga)가 그것이다. 로야 지르가 시스템의 존속은 아프간이 경제적으로 농경사회를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족적 지배도 결코 넘어서지 못했으며 따라서 민족국가의 형성에 실패했음을 말해준다.
 

모흐센 마흐말바프/이란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