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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169

딜레마 짐작하시겠지만, 제가 올해로 11년째 종사해온 의 일을 그만두고 내년부터 경북 의성 직가골이라는'오지'에서 땅에 엎드려 일하는 법을 촌로들께 배워보자고 작정한 몇가지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을 통해서 이야기해온 가치들, 특히 '땅에 뿌리박은 삶'을 내가 몸으로 부딪쳐 살아보지 않고서는 어쩐지 더 이상 살아있는 '내 말', '내 생각' 같지 않다는 나름대로 '절박한' 문제의식 때문이었습니다.- 김규항 '한 근본주의자의 편지' 중에서 어제 원순과 밥을 먹으면서 운동가로서의 자질, 운동가로서 자라는 것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다. 뭐, 솔직히 이 자질, 과정이라는 것은 같은 고민의 반복과 고민하는 시간의 양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원순이 때쯤 나도 그런 고민을 했다. 그 때마다 결론은 우습게도.. 2008. 11. 6.
2008 활동영상 - 3일 밤 샜다! 2008. 11. 4.
묵자공부 궁금했던 노동자요, 반전평화주의자였던 묵자와의 만남. 첫 모임에서는 묵자는 누구였나를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시절, 혼란한 시기에 '사랑'을 이야기했기에 로맨티스트는 아닐까 혼자 상상했던 묵자. 민중의 편에서 반전평화를 위해 싸운 그의 모습이 왠지 내가 아는 예수의 모습과 겹쳐지는 건 왜일까. 언제 묵자와 예수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 2008. 7. 31.
활동가 아내 후배가 던진 질문 선배가 나중에 시집가서도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평범한 집에서는 이해 못하잖아. 시어머니가 선배 하는 일 이해못할 것 같아. 남편도 활동가 만날 거 아니면, 잘 이해 못할 것 같고. 백번 옳은 말씀이다. 내 직업과 결혼은 아주 현실적인 문제로 부딪치게 될 것이다. 고민은 되지만, 누군가 만나게 된다면..이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환경운동을 합니다. 야근도 잦고, 일도 많습니다. 고민도 많구요. 가끔 데모도 하구요.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야, 뭘 그리 많은 고민을 사나 싶기도 해서 불만이 많습니다. 자기가 좋다고 하고 젊을 때부터 해 온 일이라 제가 이래라마라 얘기해도 소용없긴한데... 의미없고 쓸데없는 일은 아닙니다. 여자가 하기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맞.. 2008. 7. 16.
정규언니랑 2008. 6. 19.
촛불문화제 속으로 2008. 6. 4.
촛불문화제 사진영상 광우병 시민대책위에 올라온 사진으로 엮은 사진영상. 그냥 사진만 올라갔으니, 심심할 때 보시오~ 2008. 6. 3.
정부 쇠고기 수입고시에 대한 성명서 국민의 뜻 저버린 정부의 고시강행을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가 기어이 미국산 쇠고기 고시를 강행한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를 오늘 오후 정운천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서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재개되고 5천300여t의 미국산 쇠고기가 기어이 국민들의 밥상에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고 촛불을 들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배후세력 운운하며 폭도 취급하던 정부이니 고시는 당연한 일이었을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이미 극에 달했다. 이것이 과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할 수 있는 결정인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 2008. 5. 29.
누가 답할 수 있을까 성매매 방지법 제정 이후, 한국 사회의 성매매여성들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에 대한 글과 성매매여성들의 인권문제가 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가에 대한 글을 읽었다. 한 때 매스컴을 장식했던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행태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여성폄하발언과 몇 가지 사건들이 드러났었다. 하지만 한 때였을 뿐, 그들은 대통령이 되고 다시 총선에 나오기도 한다.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되었지만, 업소는 줄어들지 않고 지역경찰과 업소의 유대관계는 더 굳어져가는 것 같다. 법이라는 틀 하나를 굳힌 것은 정말 커다란 성과였지만 그것을 실제로 성매매 여성들의 피해를 줄이고,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도구로 써먹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외침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 2008.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