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수 맑고 푸른 물 구슬같아,
연꽃 핀 깊은 곳에 목란배 매였지
임을 만나 물 건너 연밥 따 던지고는,
행여 누가 보았을까 한 나절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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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우체국에서
한나절 부끄러웠고 이제는 한숨.
연꽃 핀 깊은 곳에 목란배 매였지
임을 만나 물 건너 연밥 따 던지고는,
행여 누가 보았을까 한 나절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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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우체국에서
한나절 부끄러웠고 이제는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