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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집중하기 겨울 한파처럼 묶여 있던 책읽기. 어느 덧 살얼음처럼 얇아졌다. 책과 책 사이, 차가운 바다를 헤엄치며 몸을 움직이니 심장이 따뜻해지려고 펌프질 한다.그래, 무엇이든 해야한다.나 스스로에 대한 감정, 열등감, 보상심리, 이것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 내 남편이, 내 자식이, 내 부모가.그런 말은 서랍에 넣어두고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묻고 그 때마다 하자. 하는 것이 길이고 답이다. 2018. 1. 28.
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첫문장에 대한 압박을 해소시켜주는, 예비역 선배의 조곤조곤한 이야기를 듣는 듯 아주 알쓸신잡이었다. 읽고 나면 뭐라도 써보게 되는데 그 마음을 유지시킬 정도로 임팩트가 세지는 않은 것 같다. 내가 문창과라, 애 엄마여서 그런거겠지. 글쓰기에 대한 추억에 젖어 졸업작품도 들춰보게 되고, 지난 글들을 둘러보게도 되었다. 창작의 도구들은 아주 신선한 도입이었다. 작가의 장비가 그렇게 다채로울 줄이야! 원고지와 연필이면 된다던 김훈 아저씨보다 더 와 닿는 김중혁 작가님. 사실 학교 다니면서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알기보다는 어떻게 쓰는지, 무엇을 써야하는지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던 것 같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던 것은 다양한 작가들을 찾아 읽거나 숙제 작가(?)를 흉내내 보는 일이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 2018. 1. 28.
엄마의사 야옹선생의 초록처방전 : 근거 중심 자연주의 육아 몇 번 뵙기도 했던 민들레의원 박지영 선생님의 책. 베이비트리에서 몇 번 보고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책 나왔다기에 미루고 미루다 포인트로 샀다. 첫 아이 때 나름 소신(?)을 가지고 아이의 면역력 키워보자 생각해 읽었던 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 책은 더 친절하고 자세하다. 더구나 아기자기한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박지영 선생님 얼굴이 막 떠오르면서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듯 환청이 들리기도.안아키 사태(?)로 아이의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주고 싶은 엄마들, 병원을 맹신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아이의 몸을 알고 싶은 엄마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안아키도 병원도 모두 맹신하게 되면 그게 문제인거지, 단편적인 현상을 두고 사회가 '엄마'를 공격하는 게 안타깝다. 이 책의 내용은 열이.. 2018. 1. 28.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걱정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 것 같다. 소설가가 아니었을 때에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자괴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의 발목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무언가 한다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외 차이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결과만 조금 다를 뿐이다. 사람들은 결과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생기는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김중혁 37페이지 요즘 나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았는데, 그건 뭔가 이루어지는 게 없다는 생각 탓이었을지도. 서서히 회복되는 독서력으로 괜찮다고.. 2018. 1. 19.
새벽출정호 ​ 2018.1.17 새벽 어둠을 가르는 명랑한 뱃고동 2018. 1. 18.
도르마무 하루 애들 둘 데리고 지낸지 2주째. 오늘은 지난 피로와 스트레스가 몰아쳐 오전에 정담영과 대차게 한 판 했다. 피곤하니 애가 치근덕거리고 말 안듣는 게 참기 어려울 지경. 소리를 지르고 나니 애 둘이 쌍으로 울어대고 크흑. 얼른 한 놈씩 달래며 밥 먹이고 젖 먹이니 한 놈은 잠들고 한 놈은 밥 먹기 시작. 스트레스 받으니 이것저것 하기 싫어 텔레비전 켜니 저 보고 싶은 거 보겠다고 달려드는 정담영. 또 한 소리 듣고. 오매~ 나 3월까지 잘 버틸 수 있을까. 내일은 또 우짤꼬. 2018. 1. 15.
실수 실수 할 때는 뭔가 긴장의 끈이 풀어지고 나 스스로가 컨트롤 되지 않을 때다. 피곤하고 뭔가 흥분되있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듯. 요즘 스트레스가 꼭대기를 치고 있다보니 안해도 될 말을 하고 있다. 아직 요양이 필요함. 2018. 1. 15.
눈 쌓인 창밖 ​ 2018.1.11 담영이랑 함께 눈 쌓인 아파트 풍경 함께 그리며 2018. 1. 11.
응급상황 출동 ​ 2018.1.9 담영이와 함께 2018.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