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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쇠고기 수입고시에 대한 성명서 국민의 뜻 저버린 정부의 고시강행을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가 기어이 미국산 쇠고기 고시를 강행한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를 오늘 오후 정운천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서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재개되고 5천300여t의 미국산 쇠고기가 기어이 국민들의 밥상에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고 촛불을 들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배후세력 운운하며 폭도 취급하던 정부이니 고시는 당연한 일이었을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이미 극에 달했다. 이것이 과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할 수 있는 결정인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 2008. 5. 29.
하루의 엔딩멘트 예전에 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를 곧잘 들었었는데 종신님의 엔딩멘트가 참 좋았었다. "여러분, 자신있죠?" 요즘 하루를 마치는 내 엔딩멘트도 이렇다. 충분히 기운빠지는 세상, 용기와 자신감이 아니고는 결코 나답게 살아갈 수 없고 결코 하나님을 매일 마주하며 살아갈 수 없다. 2008. 5. 29.
K씨가 촛불을 든 까닭은 K씨가 촛불을 든 까닭은 2008-05-27 06시05분 박은영(bravoey@empal.com) 출장을 다녀오던 K씨, 역 광장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잠시 그들 옆에 서서 촛불문화제를 지켜본다. 사실 K씨가 그들을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그는 설마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부가 국민에게 위험한 그런 음식을 자국에 들여오겠냐고,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는 과대하게 부풀려진 괴담이고, 누군가 뒤에서 조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정부에서 밀어붙이면 하게 될텐데. 반대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생각했다. 쓴 웃음을 지으며 돌아서려는 순간,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에게도 저 아이 또래.. 2008. 5. 27.
일하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의 홍수에 밀려가는 박은영데쓰네.... 2008. 5. 23.
뼈의 최후통첩 2008. 5. 21.
영혼의 친구, 부부 4월 한달동안 새벽기도를 하는 동안 매일밤 조금씩 읽어나갔다. 스물 두 살, 처음 연애했을 때 사서 읽은 후로 두번째 펴게 되었다. 그 때 남겼던 메모들에서 작은 열정들이 보이기도 한다. 결혼생활에서 현실을 이야기 할 때, 나는 흔히 혼수나 시댁과의 관계 등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시 펴면서 그런 것은 첫번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결혼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하나가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어떻게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할 것인가였다. 그리고 그것이 의외로 많은 준비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도. 늘 배우자에 대한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었는데, 4월 한 달동안 꽤 깊게 이 문제에 대해 기도할 수 있었다. 문제는 배우자가 아니라 배우자가 될 나 자신이었다. 문제.. 2008. 5. 20.
아침에 라디오뉴스 듣다가 조목사님, 아직도 은퇴 안하셨네. 은퇴나 하시던가, 입이나 다물고 계시던가. 어디가서 예수믿는다고 하기 쪽팔리지나 않게 말입니다. 2008. 5. 19.
촛불집회 지난주부터 대전역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처음엔 100여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300명도 넘는 시민들이 함께 한다. 노숙자 아저씨들, 오른쪽 아저씨들 와서 행패도 부리고 선생님들, 형사님들 감시도 있다. 시민단체가 하는 것, 아무것도 없다. 갈 때마다 힘을 얻는다. 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의 쾌감은 정말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다. 그런 시민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다는 사실도 놀랍다. 기막힌 언변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어머니, 학생, 아저씨, 농부 등 다양한 이들이 어쩌면 좋냐고, 한탄한다. 시민들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는 것. 이것이 바로 '시민운동'이 아닌가. 공부를 많이 해서도, 돈이 많아서도 아닌 진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운동 아닌가. 2008. 5. 17.
광우병 관련 원고쓰다가 괴담으로도, 정치조작으로도, 중단하겠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분위기 좀 죽여보려고 애쓰시는데 그게 잘 안되셔서 밤에 잠이나 오려나 모르겠네, 그 아저씨. 재협상하자고 면상 들이대기는 죽어도 싫고, 되지도 않고 어떻게 이 분위기를 쇄신할까 부단히 고민중이시겠지. 아이고, 이 아저씨야. 당신 가치관과 행동부터 쇄신하지 않으면, 탄핵당할 지경이야, 정신차리세요. 200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