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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모과' 김중식 사랑이 고통일지라도 우리가 고통을 사랑하는 까닭은 고통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감내하는 까닭은 몸이 말라 비틀어지고 영혼이 까맣게 탈진할수록 꽃피우지 못하는 모과가 꽃보다 지속적인 냄새를 피우기 때문이다 꽃피우지 못하는 모과가 꽃보다 집요한 냄새를 피우기까지 우리의 사랑은 의지이다 태풍이 불어와도 떨어지지 않는 모과 가느다란 가지 끝이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의지는 사랑이다 2007. 2. 15.
컬처코드 재미나게 읽었다. 미국에 대한 프랑스 심리학자의 심도깊은 분석, 잘 읽히는 문장 덕에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미국문화는 늘 접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미국하면 늘 자본주의, 거대한 국가, 불안정함 등 단편적인 부분만을 떠올렸었는데 코드를 읽고 나니 그 근원을 버티는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아직 다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책의 내용을 곱씹어보면서 미국을 다시 바라보는 작업도 필요할 것 같다. 미국의 경우만 나와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적 코드 또한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재밌겠다 싶었다. 문화는 역시 그 민족과 국가를 나타내는 파편이다. 그 파편이 모여 정체성 내지는 방향을 만들어내니까. 이제 정치나 사상보다는 문화를 점령하는 쪽이 진정한 지배.. 2007. 2. 13.
<기후변화> 긴급 사항: 기후에 대한 경종! 친구 여러분, 기후 변화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새 온라인 비디오입니다. 감상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주십시오: http://www.avaaz.org/kr/climate_action 감상하시는 동안, 잠시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여 주십시오. http://www.avaaz.org/kr/climate_action 감사합니다! 2007. 2. 12.
워터스 우울하고 비관적인 젊음이 아니라 신선하고 낙관적인 젊음이 그려져서 좋았다. 뭔가 공식에 맞춘듯한 스토리전개가 약간 걸리긴 했지만. 그냥 재밌게 보고 넘길라치면 볼만함. 2007. 2. 11.
내 이름은 빨강 소통모임, 저번달 소설이었다. 내가 추천해놓고 미처 읽지도 못했다가 이번에야 다 읽을 수 있었다는! 초반부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서 애를 먹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여러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흥미진진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타일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은 카이로를 쓸 때, 느껴졌던 의문들과 흡사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옛 이집트의 장인들도 이런 고민을 했었을텐데, 카이로에서 이런 이야기를 잘 풀어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긴장감과 지식, 의미까지 부여하여 쓸 수 있는 작가가 부러울 뿐. 나는 언제나 이런 깊이에 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 바늘로 눈을 찔러서 얻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을만큼의 열정이, 쑥쑥 자라나기.. 2007. 2. 11.
2007년 생활계획 2007년의 목표와 계획들을 짜 보았다. 될 것 반, 안 될 것 반이지만 목표는 역시 변화가 아닐지. 2007. 2. 7.
고마운 그들 고마운 친구들. 함께 하지 않았다면 아주 힘들었을거야. 꿈을 향하여 전진하기를! 2007. 2. 7.
대관령자연휴양림 같이 논 지 오래된 사람들. 신나게 놀았지, 이 날. 2007. 2. 7.
철새의 나는 법 바다 위로 철새들이 대열을 이루어 날고 있다. 자유로와 보이지만 규칙적인 그들의 대열. 2007.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