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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11.20 정혜신 강연 "당신이 옳다""마음이 어떠세요?"심리적 심폐소생술이자 소통의 시작되는 질문. 생각은 존재의 핵심이 아니다. 마음이 드러나야 그 사람이다. 마음, 느낌은 존재의 핵심이자 본질이다. 현재의 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이기도 하다. 존재의 핵심이 드러나면 공감의 과녘이 생긴다. 그 과녘에 맞게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묻지 않고 알 수 없다"공감을 위해서는 잘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물어보는 사람이 공감력이 크다. 모르면 묻고, 알게된 만큼씩 이해하면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 사람에게 주목하게 된다. 그렇게 존재의 핵심에 다가가는 것. 그리고 결국 "당신이 옳았다"고 말해주는 것."네 마음이 그랬구나" 사람을 살리는 말은 공감의 말이다. 그 사람의 마음에 동의해주고, 들.. 2018. 11. 23.
인정을 거부하기 가끔 아직 '사람의 인정'에 마음이 휘둘리는 내 모습을 본다. 사실 삼십대 초반, 상담과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그것을 다 털어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하늘하늘거리는 커튼 뒤로 그 감정이 그림자를 드리울 때가 있다. 그래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폭식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맥주 한 캔 정도로 털어낼 줄도 안다.내가 이만큼 해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은 크지 않아도, 시간에 비례해 마음에 쌓인 자랑스러움이 있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하는 일이 엉망진창 내 멋대로 인 듯 보여도 잘 해왔다고 여기며 꼰대만큼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난다. 그만큼이면 되었다고 생각하며 산다.그 놈의 인정이 도대체 뭘까 싶은 순간도 많다. 보여주고 싶고, 해내고 싶은 그 저변에 깔린 다른이의 눈. 이만큼이면 되었다 생각.. 2018. 11. 16.
킥보드와 출근하기 가끔 BRT를 타고 가야할 때, 킥보드를 챙긴다. 버스 타러 가는 길이 일단 멀기도 하고 걷는 것보다 씽씽 킥보드 타는 재미가 있어서다. 처음엔 아들내미랑 같이 놀려고 샀는데 이렇게 출근길 친구도 되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바람이 찬 탓에 비명을 지르며 달린다. 버스에서 내려 대전역 건너편 골목길을 달리면 발로 디딜 때와 다른 땅의 굴곡, 오름과 내리막길, 바람의 흐름을 느낀다. 지하상가는 킥보드가 잘 미끄러져 좋다. 사람들의 오고가는 틈을 빠져나가며 사람들 속을 걷는 것의 어색함을 피해가기도 한다. 다리는 아파도, 코가 시려도 바람과 친구되는 속도의 찰나들이 신선하고 유쾌하다.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왜 진작 해보지 못했을까? 뭐가 진짜 재밌는 거라고 생각했을까 싶다. 그냥 생활 속에서 이런 재.. 2018. 11. 14.
두번째 복직 워밍업 출근을 시작했다. 동료들은 여전했고, 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약간 거리가 있어 돕는 정도의 역할이지만 크게 모르는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낯선 기분은 역시 내 쓸모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그저 하던 일을 또 엉망이지만 해나갈 수 있기에 다시 가는 걸까, 그러기엔 내 비용이 너무 크지 않나.나는 우리 조직에서 가성비가 좋은 인간인가 생각하게 된다.물론 직장에서 가성비를 따지자면 우리 일은 못하겠지만, 도태되고 꼰대같은 선배로 다시 들어가 잔소리를 하고 있진 않은지가 걱정이다. 얼굴이 맑게, 오래 뵌 선배를 오랫만에 다시 만났다. 별로 교류하고 살진 않지만 그래도 살갑게 아는 척은 할 수 있다. 과거에 무슨 일을 같이 했던 듯 한데 기억은 안난다.다만 세월이 눈처럼 쌓인 모습.. 2018. 10. 23.
제주 버터모닝 ​​​​​ 기적같이 당일 예약이 되어 맛본 버터모닝. 거업나게 맛있드아. 치즈타르트도! 가게 뛰어다니며 흡입하시는 두 아들놈. 하나 더 사고 싶지만 오전에 이미 판매 끝. ㅋㅋ 담에도 꼭 기적처럼 예약해서 먹어보겠으. 2018. 10. 14.
구례 섬진강, 코스모스 ​​​​​​​​​​ 구례읍내 가는 길에 보인 코스모스들. 홀린 듯 이끌려 가을 코스모스와 섬진강을 돌아보고 아이들과 뛰어놀았다. 길 가다 보이는 풍경에 금방 뛰어들 수 있는 여행. 오랫만에 느껴보는 여유와 가을. 이런 여행이야말로 로망쓰! 2018. 10. 8.
순창 금산여관에서 ​​​​​​​​​​ 순창 금산여관 방문! 공사가 한참인 어느 골목, 안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했다. 작은 소품샵이 있어 구경하다가 사장님 만나 산호 얘기도 하고 급 왕수다를 ㅋㅋ 애기들 때문에 머물러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꼭 놀러와 하루 머물러 보고 싶은 곳. 비 오는 마당의 운치가 끝내줬다. 사장님 넉넉하신 마음이 참 고마운 곳이기도! 이런 공간들이 도시에서 잘 남아주면 좋겠다. 응원의 기운을 보내며!!! 2018. 10. 8.
지구별캠핑_폭풍 오는 순창으로 ​​​​​​​​​​ 두번째 캠핑 시작! 폭풍 콩레이가 오는 남쪽으로 고고! 진지한 토의 끝에 가서 상황보고 안되면 방 잡자 결론 보고 회문산에 들어서니 관리사무소에서 폭풍 오는데 괜찮으냐며... 허허 웃고 텐트 치려는데 우리 말고 한 팀 더 있었다는^^ 텐트 치는 날은 너무 좋아서 밥도 먹고 잘 쉬었는데 저녁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 남편이는 텐트 날아갈까 근심걱정하기 시작. 다행히 도착한 날은 다들 피곤한 탓에 기절, 간밤 빗소리에 잠시 깬 것 말고는 무사했다^^ 5일, 드디어 태풍이 가까이 온다지만 우리는 텐트 버리고 순창읍 구경에 나서고 금산여관, 섬진강 미술관 보고 다시 휴양림으로! 담땡이란 휴양림 숲 좀 돌아보고 조금 쉬다가 저녁 먹는데 뜨아 태풍이 급 통영으로~~ 제주에서 부산 간대서 버.. 2018. 10. 6.
지구별캠핑_상소동오토캠핑장 ​​​​​​ 드디어 캠핑 시작! 첫번째는 가깝고 시설 좋은 상소동오토캠핑장! 데크있는 구역으로 잡았는데 겁나게 추웠다는! 형님댁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저녁먹고 수다떨기. 타프쉘 처음 쳐 본 남편이. 처음 맞아?? 각 완전 잘 잡음 흐흐~ 아이들도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고 밤에는 서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첫 캠은 성공적인데 다들 눈이 띵띵 붓고 몹시 피곤. 뭔가 피곤한 몸으로 순창으로 고고! 2018.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