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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트에서 - 장석남 그 때 내 품에는 얼마나 많은 빛들이 있었던가 바람이 풀밭을 스치면 풀밭의 그 수런댐으로 나는 이 세계 바깥까지 얼마나 길게 투명한 개울을 만들 수 있었던가 물 위에 뜨던 그 많은 빛들, 좇아서 긴 시간을 견디어 여기까지 내려와 지금은 앵두가 익을 무렵 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그때는 내 품에 또한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모서리들이 옹색하게 살았던가 지금은 앵두가 익을 무렵 그래 그 옆에서 숨죽일 무렵 2006. 4. 7.
봄날의 새끼곰처럼 널 사랑해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벌벳 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어요?'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 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 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거야 그것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M.Haruki 中- 2006. 4. 7.
세익스피어 '리처드 3세' 중에서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고 네 무딘칼을 떨어뜨려라. 내일 전쟁터에서 내가 살아있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고, 네 녹슨 칼을 떨어뜨려라. 내일 내가 네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리라. 2006. 4. 7.
윤대녕의 '미란' 중에서 "기다려주겠어?" 그녀는 모른 척 고개를 돌린 채, 쓸쓸히 웃기만 했다. "한편 그것도 약속이에요." "약속하지." "그렇다면 그건 스스로에게 조용히 그리고 말없이 해야하는 거예요." 2006. 4. 7.
볼가강 - 루 앙드레 살로메 너 비록 멀리 있어도 난 너를 볼 수 있다 너 비록 멀리 있어도 넌 내게 머물러 있다 표백될 수 없는 현재처럼, 나의 풍경처럼 내 생명을 감싸고 있구나. 네 기슭에서 내 한번도 쉬지 않았더라도 네 광막함을 난 알 것만 같다 꿈결은 항상 네 거대한 고독에 날 상륙시킬 것만 같다. 2006. 4. 7.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중에서 나는 청년시절에 이미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에 내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내가 인생을 바치려했던 대상은 오늘 나타났다가 내일 사라져 버리는 하잘 것 없는 신들이 아니라 어제, 오늘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언제나 한결같은 하나님이었다 2006. 4. 7.
비오는 날의 월평공원 - 갑천&월평공원 블로그에서 펌 2006. 4. 7.
“담수화 4일만에 갯벌생물 90% 이상 죽는다” “담수화 4일만에 갯벌생물 90% 이상 죽는다”[내일신문 2006-04-06 17:18] 새만금 해양부 4차년도(2005) 보고서 공개 폐사생물 오염부하로 산소 고갈, 대규모 ‘녹조’ 발생 담수호 수질 ‘4등급’ 유지해도 방류시 바다오염 심각 새만금 대법원 판결 전에 공개하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해양부 4차년도 새만금 보고서가 공개됐다.해양부는 5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실에 문제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내일신문은 강기갑 의원실의 협조로 이 보고서를 긴급 입수, 주요 내용을 정리·공개한다. 새만금갯벌의 오염부하 연구 실험에서 담수화(민물호수화) 4일 안에 모래갯벌에서는 85~90% 이상, 펄(진흙)갯벌에서는 75~90% 이상의 갯벌생물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갯벌에서 갯벌 퇴적토를 채취, 대기.. 2006. 4. 7.
새만금 뮤직비디오 2006.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