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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따르는 것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형상을 본 것이 아니라 말씀만 들었을 뿐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득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가치가 없게 여겨진다. 하나님의 말씀이 승진과 성공, 공부, 건강 등에 도움이 되는가? 사실 세상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씀을 도외시한 채 자기를 위한 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노아에게 주어진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었다. 사람들이 조롱이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던 그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심판 때에는 구원의 근거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들은 말씀이 당장 아무런 이득도 되.. 2006. 4. 7.
너 자신을 혁명하라(함석헌) 중에서 사람은 우주 안에 사는 동시에 또 생각함으로 인하여 제 안에 우주를 가진다. 그리하여 내적세계를 창조한다. 그리하여서 그는 의미에 살고 보람에 살려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절대자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이름이야 하나님이라거나 부처라거나 브라만이라거나 유신이라거나 무신이라거나 간에 생각하는 인간인 이상 어느 때에 가서는 자기가 인정하거나 말거나 어떤 절대적인 것이 내 존재앞에 벽처럼 막아서고, 막아설 뿐 아니라 절대의 권위로 명령하는 것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거야말로 절망적이다. 그러나 그때에 비겁하게 피해서는 아니 된다. 이 의미에서 말한다면 인간은 근본이 절망적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서 살아난 모든 위대한 혼이 증거하는 바에 의하면 그 때를 물러서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면 한.. 2006. 4. 7.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바다 그리워, 깊은 바다 그리워 남한강은 남에서 흐르고 북한강은 북에서 흐르다가 흐르다가 두물머리 너른 들에서 남한강은 남을 버리고 북한강는 북을 버리고 아아, 두물머리 너른 들에서 한강 되어 흐르는데 아름다운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설레는 두물머리 깊은 들에서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바다 그리워, 푸른 바다그리워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중에서 2006. 4. 7.
천양희 <하루> 중에서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 하면서 나는 나를 지킨다. 천양희 중에서 2006. 4. 7.
그리운 이가 있다는 것은 그리운 이가 있다는 것은 마음이 살아 움직인다는 증거다. 그런 순간이 삶에서 가장 애처롭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순간이다. 2006. 4. 7.
청춘 푸를 靑에 봄 春. 의미와는 달리 청춘이란 그저 그렇게 느껴진다. 앞은 불투명하고, 갈 길은 멀게만 느껴져 정신적인 공황은 더욱 심해진다. 거기에 주어진 자유는 더 큰 의무감으로 삶을 짓누르기도 한다. 가끔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거기가 거기같은 똑같은 사람들과 환경들이 죽 늘어서 있다. 그 속을 살아가는 나의 삶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면서 불만과 비난이 쏟아진다. 그리고 후회하면서 나에 대해 실망한다. 지금처럼 지루하고 빌어먹을 시간이 없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과연 무엇인가. 며칠동안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꿈에 나오는 사람들은 내 공간을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보고 있고, 난 두려워하면서 창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과 대.. 2006. 4. 7.
재 속에서 - 빵장수 야곱 중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그는 아침기도를 올리면서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쏟으며 자신을 편안케 했다. 야곱은 아직 동터오기 전에 빵집에 도착해서 오븐 벽에 뺨을 대고 그것이 천천히 덥혀지는 걸 느끼고 싶었다. 그러나 빵집으로 가는 도중에, 야곱은 골드 씨의 집에 들러보기로 하였다. 그가 깨어있기를 바라면서. 야곱은 아직 보름달이 훤하게 비춰주고 있는 골드 씨의 지 창문 셔터를 살짝 두드렸다. 골드씨는 그 소리를 듣자, 젊은 시절, 새벽기도에 사람들을 모으려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던 노인이 생각났다. "네 곧 갑니다. 곧 가요" 그는 새벽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야곱은 골드씨가 그렇게 뛰어나온 것이 옛 노인을 생각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감동을 받았다. 골드씨는 야곱을 보자 반겨 맞아들이.. 2006. 4. 7.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슈마허 인간은 생명을 만들지 못한다. 자신이 만들지도 못하고, 만들수도 없으며 한 번 파괴되면 재창조할 수도 없는 것을 자신이 만든 것과 똑같은 방식과 정신으로 취급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행동이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슈마허 2006. 4. 7.
간디 대지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만 모든 사람의 탐욕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 간디 2006.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