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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169

녹색전래동화 2006. 11. 21.
모금 500만원이라는 액수가 어쩌다가 튀어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얼까, 하다가 나온 그 숫자에 왠지 두렵기도 하지만 들이대고 실패하고, 상처받는 건 이제 익숙하니까 어떻게 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된다고 해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오늘 강형에게 처음 들이민 후원초청장. 넉넉치 않은 걸 알면서도, 나쁘게 생각해주지 않을테니까 혹 그렇게 생각해도 너그럽게 봐 줄 수 있을테니까 들이밀었다. 왠지 멋적었지만, 으! 최선을 다해보자구. 2006. 11. 16.
고함치듯 포드사업자료집 때문에 삼성동을 발바닥에 불나게 왔다갔다 했다. 불안한 마음 반, 급한 마음 반이라 또 실수할 것만 같았다. 드디어! 수정을 마치고, 원고를 넘기고 돌아오는데,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좀 팔아보겠다는 듯,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담고 사과실은 용달차가 지나갔다. 좀 팔아보겠다는 듯, 바락바락 지르는 소리가 왠지 힘을 솟게 했다. 그래, 기왕 사는 거 바락바락 소리질러가며, 들이대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 좀 살아보겠다는 듯, 세상 무서울 거 없다는 듯 바락바락 고함치듯 말이다. 화이팅!!! 2006. 10. 30.
여성학 강의 듣다 * 양성평등 : 모든 인간이 고정된 성 역할이나 성별 고정관념에 구속됨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것. 구미현 교수님의 여성학 강의를 들었다. 곧은 말투에 조금 지루했지만, 잘 정리될 수 있도록 알려주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평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정착되었는지와 현대 사회에서 평등의 유형에 대해 공부했다. 2006. 10. 21.
언니들의 방 어제는 처음으로 '구조활동'에 참여해보았다. 업소에 도착하니 먼저 온 경찰들이 조사를 하고 있었다. 조사라는 것은 종업원 명부의 언니들 이름과 수를 확인하는 작업, 성매매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 같았다. 같이 온 간사님들은 상담을 하기 위해 언니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선뜻 상담하는 자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언니들이 지내고 있던 그 업소를 둘러볼 수 있었다. 좁고 긴 복도, 개미집처럼 쪽방이 여러개있었다. 언니들이 지내는 이 곳에서 성매매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니들의 방은 무척 좁았고, 매트리스와 옷장을 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한 쪽 벽면에는 온통 성행위를 하는 여자와 남자의 그림이었다. 기괴한 그림이었다. 경찰이 방을 뒤지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언니들의 방이라면, 자.. 2006. 10. 11.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1.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이것은 매우 공익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설레고 위대한 일인가? 2.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내면을 자성하도록 한다. 우리는 운동을 통하여 인간적 성숙을 달성한다.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단련시켜주는 운동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자산인가? 3.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운동의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일깨우고 함께 좋은 세상을 열어나가는 사람들이 관계맺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역사속의 동료들을 민중이라 부르며 민중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가 하나되는 민주공동체의 가능성을 시.. 2006. 10. 11.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타자화된 성매매 여성들과 나와의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형식적인 당사자주의를 외치며 ‘당사자에게 맡겨라’,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서 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자신의 상황처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다가서려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들의 구체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내 일처럼 고민하지 않고서는 성매매 여성들과 연대할 수 없다. 연대는 ‘연대의 말’이나 ‘격려사’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성매매 여성들의 진심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면, - 일다, 9월 27일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중에서 2006. 10. 11.
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직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하면서 흘리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시장에서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열정을 어떤 일에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흘린 땀만큼 결실을 맺어야 한다. 근데,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는 어떤 열정을 갖고 있으며, 여러분은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녹색운동 또는 시민운동 그것도 아니면 운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얻고자하는 것이 없다면, 그리고 열정도 없다면 우리는 잠시 쉬어야 한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문제가 아니다. 열정이 없다면 혹은 내가 작지만 사회에 올바른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우리는 운동을 잠시 쉬어야 한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선후배에게 던지는 것이 두려웠다. 근데 이제 이 .. 2006. 10. 9.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생태텃밭 가꾸기」 강좌개최

200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