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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사회주의자-20] 아서 밀러 또는 몬로의 ‘용기’ 마릴린 몬로 '남편'이 빨갱이라고? [세계의 사회주의자-20] 아서 밀러 또는 몬로의 ‘용기’그 동안 잠시 연재가 중단됐던 '세계의 사회주의자' 시리즈가 다시 시작됩니다. 아서 밀러를 시작으로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졌으나, 그들의 사회주의적 가치 지향과 관련 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서 밀러 하면 사람들 머리 속에는 어떤 것들이 먼저 떠오를까. 우선 이 가장 많을 테고, 이어서 마릴린 몬로의 남편, 자본주의 미국의 명암을 그려냈던 극작가 정도의 순일 것이다. 2005년 2월 타계했을 때 국내 언론들은 아서 밀러가 “자본주의의 타락을 그린 문제 작가이기는 했지만 사회주의자는 아니었다.”고 강변하기에 바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 2006. 12. 9.
[독자가 보내온 세계의 사회주의자-19] 슈테판 하임 영원한 저항아 '슈테판 하임'의 생애 [독자가 보내온 세계의 사회주의자-19] 슈테판 하임독자 구형구씨가 현재 에서 연재되고 있는 ‘세계의 사회주의자’에 독일 작가 슈테판 하임을 소개하는 글을 보내왔다. 의 기획에는 들어있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이 란의 취지에 따라 구씨가 보내온 원고를 싣는다. '슈테판 하임'(Stefan Heym). 독일의 사회주의자이며 작가다. 국회의원도 잠시 지냈으니 정치인으로 분류해도 무방하겠다. 우리에게 그다지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참으로 독특하고 파란만장하다. 그는 1913년 독일 켐니츠에서 유태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유태계 독일인, 태생부터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일찍이 고교시절인 1931년에 파시즘에 반대하는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18] 제라르 드파르디유 극중 배역에 갇히지 않은 현실의 좌파 [세계의 사회주의자-18] 제라르 드파르디유2002년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ront National)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한 것은 프랑스를 경악에 빠뜨렸다. 좌파와 우파를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관행이 정착돼 온 프랑스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타나자 양식 있는 프랑스의 가수, 운동선수, 배우,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랑스 유권자들에게 우익 국민전선에 투표하지 말 것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이 가운데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Gerard Depardieu)가 포함돼 있었다. , , 등에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는 이 영상물 출연에 이어 그해 6월..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17] 에리히 프롬 인간적 사회주의 꿈꾼 정신분석학자 [세계의 사회주의자-17] 에리히 프롬"교회는 아직도 대체로 내면의 해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진보주의자들에서 공산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정당들은 외부의 해방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유일하게 현실적인 목표는 총체적 해방인데, 이러한 목적을 근본적(혹은 혁명적) 휴머니즘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중에서) "휴머니즘적 사회주의는…최대 이윤의 욕구를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시장과 자본의 비인간적 힘의 법칙에 따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스스로 계획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생산하는 사회 체제이다."( 중에서) , , 등의 책으로 유명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우리에게 심리학자 혹은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만 알려져 있다. 신프로이드 학파의 거장이었던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 "노동자에게 사랑받는 문학의 거장"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2002년 1월 7일 프랑스의 모든 학교 교실에서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시가 일제히 낭송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걸친 2주간의 노엘방학을 마친 프랑스의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이날 새해 첫 수업을 빅토르 위고의 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는 프랑스 교육당국이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가 태어난 지 2백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새해 첫 수업시간에 교과목에 관계없이 위고의 시를 읽을 것을 권장했기 때문이었다. 자끄 랑 당시 교육부 장관도 이날 파리의 달랑베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1853년 위고가 쓴 서사시인 (Les Chatiments)의 한 구절을 암송해줬다. 우리에겐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⑮] 존 레논 선(禪)-맑스주의자를 꿈꾼 20세기의 아이콘 [세계의 사회주의자 ⑮] 존 레논 ‘화씨 9/11’을 만든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가 오는 9월 또 한 편의 문제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제목은 ‘미국 대 존 레논'(The US vs. John Lennon).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적인 뮤지션에서 반전운동의 아이콘으로 변신한 존 레논의 삶과 그의 입을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담았다. 영화가 얼마만큼 존 레논의 진실을 담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해 레논이 운동의 대열에 동참한 것은 ‘변신’이라고 할 수 없다. 그가 1971년 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급진적인 발언을 했을 당시 신좌파 활동가들조차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틀즈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북부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⑭] 마틴 루터 킹 목사 인종ㆍ경제적 평등사회 지향한 민주적 사회주의자 [세계의 사회주의자 ⑭] 마틴 루터 킹 목사“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일어나 ‘우리는 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음을 확신한다’는 믿음의 참된 뜻대로 살아가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노예의 아들들과 주인의 아들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앉아있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부정과 억압의 열기에 허덕이는 황폐한 땅인 미시시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화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깔이 아니라 그들의 개성으로 평가받는 나라에 살 것이라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계곡에 기쁨이 넘쳐나고, 모든 언..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⑬] 존 스타인벡 "FBI 똘마니들이 내 뒤를 밟지 말게 하쇼" [세계의 사회주의자 ⑬] 존 스타인벡, 등으로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거대한 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1902∼1968). 그는 평생동안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빈민과 노동자의 삶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서 그는 파업을 조직하는 공산주의자들을 객관적으로 묘사했고 에서는 경제 대공황 시기 농업기계화에 밀려 서부로 향하는 조드 일가의 가난과 분노를 전하며 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했다. 노동자, 빈민들의 삶 직접 체험 스타인벡은 1902년 2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샐리너스에서 아버지 존 언스트 스타인벡 3세와 어머니 올리브 해밀턴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캘리포니아의 가장 중심..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⑫] 파블로 피카소 "회화는 아파트 장식품이 아니라 무기다" [세계의 사회주의자 ⑫] 파블로 피카소이스라엘군의 총격을 피해 아버지 뒤에 잔뜩 웅크리고 숨은 열두살 팔레스타인 소년의 두 눈에 비친 극도의 공포심. 이라크에, 아프가니스탄에 연일 쏟아지는 미군의 폭탄. 그리고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희생자의 시신들…. 21세기 지구촌에서 목격되고 있는 이 서글픈 광경들을 만약 피카소가 봤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20세기의 가장 위대하고 비극적인 그림이라 불리고 있는 (1937년 작)의 작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라면 전쟁을 양산하는 광기어린 비이성을 통렬하게 꾸짖고 전세계 민중들에게 반전평화 투쟁을 선동할 역작을 다시 한 번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회화는 아파트를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적.. 200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