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68

설탕금지프로젝트 1. 결심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시럽든 커피을 먹고 있다. 환경정의에 설탕 좀 끊어보겠다고 전화하고 나서 점검 들어간 내 식단. 요일 월 화 수 목 금 토 아침 미숫가루(설탕탄) 미숫가루(설탕탄) 치즈빵, 미숫가루(설탕탄) 베지밀 2개 밥, 잡채, 묵 라면, 두부 점심 김밥, 떡볶이 유부초밥+미숫가루(설탕탄) 콩국수 생선조림, 과자 우동, 떡, 수박 머핀+커피 저녁 족발 6점 갈비탕, 와인반잔 돈까스+샐러드 나물, 제육볶음,밥 치킨, 사이다 해장국 고기와 설탕으로 얼룩진 나의 식단이 저주스럽다고나 할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강한 의문을 감출 수가 없다. 요즘 몸이 계속 좋지 않아 한의원과 양병원을 오가는 나에게, 이것은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 얼마전 여성계질환으로 방문한 산부인과, 친절한 서울여성병원.. 2010. 8. 21.
눈뜬자들의 도시 이후의 이야기. 눈뜬 채로 눈이 하얗게 멀어버리는 병이 도시에 퍼질 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권력자들. 어느덧 4년 후 선거일, 수도의 정치를 평가하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중 83퍼센트가 백지투표를 던지는 일이 벌어진다. 눈 먼 도시에서 침묵했던 권력자들이 눈을 뜬 이후에 말을 시작한다. 그들에게는 왜 백지투표를 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도시를 탈출하고, 도시 밖에서 배후자를 지목하여 살해하는 것으로 그들만의 진실을 밝힌다. 아, 이건 뭐랄까 촛불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배후는 누구냐고 했던 그 대목이 떠오른다. 왜는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된 것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배후자는 눈 먼자들의 도시에서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고, 도덕성.. 2010. 8. 21.
불방된 PD수첩 요약내용(펌글) 4대강 수심 6m ··· 누가 밀어 붙였나? 2008년12월1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소규모의 자연형 보 4개를 설치하고, 강변 저류지를 21곳 설치하며, 4대강의 퇴적 구간에서 홍수를 소통시킬 수 있도록 2억 입방미터를 준설한다는 안이었다. 이 발표 후 정부는 이 기본구상을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그 후로 4개월 뒤인 2009년 4월27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발표에서는 자연형 보 4개가 대형 보 16개로 늘어나고 5.7억 입방미터 준설을 통해 낙동강의 경우 최소수심 4~6m 수심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4대강살리기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 배경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와 경위로 애초의 기본구상이.. 2010. 8. 18.
잃지않음의 기쁨 오늘 가방을 대전으로 보내겠다는 전화를 받자, 몸 어느 한 구석에 묶여있던 긴장의 끈이 툭 끊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드디어 찾았구나.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인도를 시작으로 내가 다녀온 여러 나라를 함께 한 내 배낭이었다. 애끼는 물건이 없어지는 건, 상실 이상의 느낌이 있다. 외로움과 허탈함? 손때 묻은 여행의 기록과 성경책, 여행지에서 하나둘 모은 엽서, 내게 익숙한 옷과 책들. 그 속에 담긴 시간과 추억은 돈 주고 다시 살 수 없다. 너무 그리웠다! 그것들이 돌아온다니, 이제 꼬인 줄이 풀리는 듯하다. 익숙한 것의 소중함,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초조함. 그 조차도 다시 떠올라 기분이 별로 였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좋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8. 16.
낙타주의 사막의 도로에서는 바로 낙타를 조심해야 해요! 도로 한 가운데에서 풀을 뜯고 있거든요. 2010. 8. 13.
돌아오라, 배낭 터키에서의 노숙(?)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 짐을 찾는데, 짐이 보이지 않았다! 내 산뜻한 노란 우비커버가 보여야 하는데... 결국 내 짐은 터키나 요르단 어디쯤에서 헤메고 있겠지? 나와 여행의 역사를 함께 한 아이인데! 돌아오라, 배낭이여! 그 안에 든 선물들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8. 1.
레바논 하릿사에서 그저께 입성한 레바논! 차를 렌트해서 주요 포인트 찍어가며 여행중! 하릿사에서 케이블카로 마론파교회를 향해~ 레바논은 참 예쁜 도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7. 21.
사람들 속을 아침에 터키 어느 도시로 인턴실습 왔다는 여학생 짐과 차비를 책임져주고(?) 하루종일 구시가지를 거닐며 사람들 속을 지나다녔다. 아침에 한국말 한 거 빼고는 짧디짧은 영어뿐.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 다서 복숭아 사들고 동네다니는 것 마냥 그 비싼 터키거리를 활보. 왠지 내가 낯설었다. 요르단에서는 즐겁겠지? 사람들 속에 여전히 혼자인 오늘, 약간 우울!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7. 18.
6년, 그리고 또 시작 1. 2004년 오늘, 처음 대전충남녹색연합 이라는 곳에 발을 들였고 나에게 '환경운동가'라는 나름 거창한 호칭이 붙는다는 실감은 전혀하지 못한 채 헉헉거리며 6년이 지난 2010년 오늘까지 왔다. 정말 오늘까지 오리라고는 매년 예상하지 못했다. 뭘 하는지도 모르고 대전역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고, 일회용봉지 어떻게 쓰고 있나 조사하러 다니면서 상점아저씨들한테 쿠사리 듣고, 회원운동 한답시고 사람 사이를 종횡무진하다가 스물 다섯의 내가 서른 한 살이 되어버렸다, 여전히 환경운동가라는 이름으로. 시간을 정말 빠르다. 2. 운동선배들에게 5 18 혹은 새만금, 부안핵폐기장이 있다면 내게는 2008년 촛불문화제가 있다. 그냥, 촛불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많은 이야기가 대..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