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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니까 동생이 군에서 군복무를 못하겠다고 뻐긴지 어언 한달. 엄마, 아빠와 면회가서 달래보지만 여유있는 동생의 얼굴을 보면 저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가 싶다. 남이 군복무 안한다면 잡아먹을 듯 해도 내 자식이 안한다면 이해가 가는 그 마음. 남이 군복무를 비판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외치면 멋져 보이면서 내 동생이 군복무를 거부하니까 겁나게 걱정되면서 저건 왜 남들처럼 무난하게 살지 않고 저 모양인가 싶은 내 마음. 얼마전 들은 한홍구 교수의 강의가 생각난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여호와의 증인만의 특권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말. 그래서 평화를 위해 살아가는 기독교인이 오히려 더 해야 하는 게 옳을지 모른다는 그 말. 그 때는 백번 옳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동생이.. 2006. 5. 16.
마음을 진정시키는 법 한껏 우울해진 마음으로 집에 와서 무조건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밥을 먹어 힘을 비축한 뒤에, 내 방부터 부엌, 화장실, 거실까지 쓸고 닦았다. 깨끗한 방을 보니 기분이 왠지 좋아졌다. 구겨진 옷을 다림질 한다. 다리미를 밀었을 때, 구깃구깃한 면이 반듯이 펴지는 것을 보면 이상한 희열감이 느껴진다!!! 내 삶도 이렇게 반듯하게 펴졌으면, 늘 쓸고 닦은 듯 깨끗했으면. 2006. 5. 16.
국가폭력에 불복종하라 - 박래군 [기고] 2006년 5월 우리가 확인한 ‘국가폭력’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2006년 5월 4일과 5일, 난 그 ‘전쟁’의 한 복판에 있었다. 그 전쟁은 병력과 장비 면에서 월등히 우월한 우위를 점한 한 쪽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인한 파괴로 끝났다. 전의경 110개 중대, 1만 1천명. 군 병력이 2천명이 넘는다고 했고, 용역으로 동원된 이들만도 7백 명이 넘는다고 하는 이들과 맞서서 싸워야 했던 이들은 겨우 1천 명이었다. 황새울 들판과 대추분교를 두고 접전을 벌였지만 거의 맨몸이었던 평택 지킴이들은 5월 4일의 전투에서 처절하게 당해야 했다.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대추분교에서 3백 명 가까운 이들의 저항이 끝나고, 대추분교 지붕 위의 신부님들이 내려온 뒤 투쟁의 거점이자 상징이었던 대추분교는 포클레인 삽.. 2006. 5. 14.
연애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증상들 1.이것저것 챙겨주고 사소한거 하나에도 일일이 신경써야 한다는게 싫다 2.별 용건도 없고 할일도 없으면서 통화 길게 하고 만나야 되고 이런게 나는 귀찮다 3.주변 남자들에게 관심이 없다. 4.관심있는 사람이 있었어도 막상 사귄다고 생각하면 애정이 식어버린다 5.연애하는거보단 차라리 그냥 나 혼자서 관심가지다가 설레여하다가 내가 끝내고 싶을때 끝내버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6.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절대로 손이 닿을수가 없는 남자들만 좋아한다 7.백마탄 왕자님, 유명인과의 로맨스따위 꿈도 안꾼다. 난 지극히 현실적이다. 8.주변의 커플들이 맺어지고 탈나고 식어가고 헤어지는걸 자주 지켜봐왔다. 9.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다. 10.내가 잘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봐도 난 참 연애하기 별로.. 2006. 5. 12.
불만 마음속이 텅 빈 것 같은데 뭔가 꽉 차서 터질 것 같은 느낌. 난잡한 단어들과 욕구가 뒤섞인 이 밤. 불만스러운 밤이여! 2006. 5. 10.
<공부>성충동은 본능인가, 사회의 구성물인가? 뒷부분에서 평택이니, 민주화니 번져서 약간 격한 논쟁이 되긴 했지만 우얏든 오늘의 주제는 이것이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다양한 생각을 하나의 틀로 살펴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 결론. 성충동은 살아온 시간이 있어, 본능적인 부분과 사회적으로 구성된 부분을 적절히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기준과 경계가 과연 어디인가는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성적 존재이다. 그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성'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타인에게 작용될 때 그것은 폭력이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없이 그것을 적용하면 오해를 사게 될 것이다. 대화와 예절이 필요한 부분이다. 누구도.. 2006. 5. 9.
고민 논쟁하는 것이 정말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툭 튀어나오는 말이 번져서 그리 될 때가 있다. 아! 그 때마다 나는 내가 정말이지, 무식하게 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방법만 터득해가는 가슴없는 운동을! 2006. 5. 9.
아이고~ 이 많은 일들을 언제 다하누! 아, 할 일 많은 이 내 청춘! 뒈지겠네, 뒈지겠어~ 췌췌췟! 2006. 5. 9.
어머니,하고 부르면 2006.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