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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한반도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남자들의 모습에서 느꼈다. 분명 저건 실미도 일거야. 재미는 있지만 어이는 없다 내 안에 꿈틀대는 민족의식의 발현인지, 영화 전개는 무척 재미있었다. 땅파는 장면이 너무 길어서 긴장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야기를 치고 나가는 힘은 뭐, 충분했다. 재미는 있었다. 어이없는 장면도 참 많았다. 대통령과 고종을 중첩시키는 장면, 여우사냥 장면. 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데 자꾸 대한제국 이야기를 꺼내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여우사냥에서는 대장인듯한 일본사람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남자가 여우사냥의 목적과 결과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까지 해주었다. 왜 그렇게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는건지. 정부청사 폭파장면도 어이없었다. 그 높은 건물의 한 층만 다 나가라고 하면, 사람들이 다 나가고 폭파해도.. 2006. 7. 16.
천국을 향하여 천국을 향하여 (Paradise Now) - 12세관람가 하니 아부 사이드(Hany Abu-Assad) | 이스라엘 | 90분 | Color 주연 : 카이스 나쉐프, 알리 슐리만 이스라엘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그들의 압제와 차별정책, 절대적 빈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청년들. 그들이 할 수 있는 저항이라고는 자신의 온몸을 산화시켜 이스라엘인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뿐이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자이드'와 '할레드'도 어느 날 저항군 조직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순교자"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막상 가슴에 폭탄 띠를 두르고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로 향하던 두 청년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당하는 이스라엘, 공격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이 늘 이스라엘.. 2006. 7. 12.
결국은 결국은 그렇게 되고 말거야, 라는 말 속에는 아직도 패배감이 있다. 우리의 운동이 실패가 아니라, 세상이 아직 불합리한 거라고 생각해도 그 패배감이 어쩔수가 없다. 패배감을 기반으로 불끈 일어서기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 미숙한 나는 패배감에 몸을 떨며 일어선다. 패배감 말고도 내가 싸워야 할 산이 많은데도, 지금은 이 느낌과 싸울 수 밖에 없다. Broken heart! 2006. 7. 10.
6월민주항쟁과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 6월민주항쟁 19주년 기념 학술대토론회 ‘6월민주항쟁과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 일 시 : 2006년 6월 29일(목) 09:30~18:00 주 최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 제1부 6월민주항쟁의 기념과 계승·발전 - 사회 : 안병욱(가톨릭대) 발표 1 : 한국 민주화운동과 6월민주항쟁의 기념 (1-16쪽) - 정해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성공회대) 발표 2 : 민주화운동의 계승과 발전 - 87항쟁 이후 사회운동의 평가와 전망 (17-39쪽) - 김상곤(한신대) 토론 : 김태일(민주노총), 이태호(참여), 정근식(서울대), 정성헌(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2. 제2부: 민주화·세계화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 - 사회 : 김호기(연세대) 발표 1 : 헌정민주주의와 민주헌정주의 : 민주헌정 20년의 성찰과 대안.. 2006. 7. 8.
희한해 아직도 당신의 꿈을 꾸는 것보면. 지겹고, 지겨운 나. 어서 날아가버려, 바보새 같으니. 2006. 7. 8.
아이엔에프제이 얼마전에 외침인들과 함께 엠비티아이 검사를 했다. 나는 처음에 INTP였는데, 이번엔 INTJ로 나왔다. 아마도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중인가보다 싶었다. 전엔 머뭇거리거나 확 질러버리는 성격이 거의 극단이다 싶었는데 요즘엔 잘 참고 생각도 깊고, 짧게 하려고 노력도 한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니, 선택과 결정이 빨라야 해서 변하나보다. 그래도 뭐, 아직도 빈둥대는 경향이 많다. 이번에 검사하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 진짜 내 성격과 내가 좋아하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성격을 내가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 그런 내가, 나니까. 나를 미워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점점 성격이 고르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지. 어느 것에든 집착을 해서 탈이다. 집착하지 말자. 마음을 .. 2006. 7. 3.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외침모임 때 본 영화. 인도의 한 사창가 마을에 사는 꼬마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한 여성사진작가가 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은 영화이다. 보는 내내 웃게도 만들고 슬프게도 만들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곳의 모습은 진실하고 꾸밈없었다. 특히 아이들의 사진들은 정말, 그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로 찍어낸 사진이었다. "인생은 원래 슬프고 힘든 것"이라고 말하는 한 아이를 볼 때는 가슴이 많이 아팠다. 적어도 아이라면, 아직 세상이 신나고 재미나야 할 텐데 너무 일찍 슬픔과 힘듦을 알아버린 것 같아서. 내가 사는 세상의 어느 곳에도, 이렇게 말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을테지. 영화가 끝으로 갈 수록 이 아이들을 좋은 학교로,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려는 사진작.. 2006. 6. 26.
<먹거리>식품첨가물 없애고 먹기! 라 면 면을 쫄깃하게 만드는 인산 나트륨, 국물맛을 내는 아미노산 등이 첨가 되어 있다. 인산나트륨은 신장 장애 뼈의 이상, 빈혈 등을 일으킬수 있다. 면을 삶고 난 물은 버린다 면은 삶은 뒤 물을 완전히 따라 버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스프를 넣고 끓인다. 탄산소다나 인산나트륨 등 면에 들어있는 첨가물은 뜨거운 물에 녹아나오기 때문. 인스턴트 생라면 면의 성분은 라면과 다르지 않지만, 점성을 높이기 위한 첨가물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액화 스프의 조미료는 소화기 점막에 손상을 줄수도 있다. 면과 스프는 따로 조리한다 무슨무슨 우동 같은 즉석면은 면과 스프를 따로 조리 한다. 데치고 난 물은 버리고 스프는 새로운 뜨거운 물로 만든다. 식 빵 이스트에는 발암성이 있는 비소산칼륨이 들어있지만 의학적으로 .. 2006. 6. 22.
비오고 외롭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윤종신 노래도 흐르고 비오고 외롭고 빗방울 건져다 내 눈에 얹은 듯 괜한 생각에 잠기는 오늘. 200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