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68 비노바 바베 인도여행을 하면서 기차나 비행기에서 틈틈히 읽었다. 비노바 바베는 인도의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회개혁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간디라인(?)에 속해있다. 인도 독립 이후 '부단 운동(토지헌납운동)'을 시작하여 20여년 동안 인도 전역을 걸어다니며 지주들을 만났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땅을 내어주도록 설득하였다. 그 결과 스코틀랜드만 한 거대한 토지를 헌납받아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갔다. 인도땅을 다니면서 그에게 감명받은 일은 그가 '청결함'을 추구하면서 직접 똥을 퍼 나르고 청소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그가 추구한 전부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 사실이 참 인상깊었다. 그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고 직접 실천하는 '사회개혁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그에 비한다면 나는 얼마나 게으르고 사치스러운지... 2008. 9. 5. 찍힌 사진들 좋단다, 박은영~ 2008. 9. 4. 남인도의 먹을거리 작년에 북인도를 갔을 때는 어찌나 카레가 입에 안 맞는지, 거의 굶다시피했었는데 남인도의 도사와 이들리는 담백한 것이 엄청나게 맛있었다. 정말 질리도록 먹었던 것 같다. 볶음밥도 괜찮았지만 너무 짜다는... 짜이는 사랑스럽기 짝이 없었지! 어제 짜이 만들기 성공, 이제 난(naan) 만들기에 도전 준비중이다! 2008. 9. 4. 어른 울렁증 어른이란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사람 며칠 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일 하나를 맡아 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별 꿈을 다 꿔가면서 불안불안하게 하루하루가 가는데, 아침마다 가슴이 턱턱 막히는 것이 내가 아직도 이렇게 겁이 많나 싶다. 아, 원래 겁은 많다. 확실히 삶이란 불확실함의 반복인 것 같다. 언젠가 단식원에 가서 송대관의 '네박자'를 듣고 눈물을 흘렸던 것이 기억난다. 인생은 생방송, 연습도 없이 무조건 실전이라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인생 투명하게 다 보이면 무슨 재미 있겠냐고 하지만, 모르는 소리. 불확실함이 주는 압박도 때로는 버겁다. 겁이 난다. 지금 닥쳐진 모든 상황이 그렇다. 하지만 오늘 아침, 맑은 공기 속에 보이는 세상을 보면서 상황을.. 2008. 9. 3. 폰디체리 박물관 앞 여행의 묘미는 내가 타인이라는 데 있다. 절대로 나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 - picture by 영진 2008. 9. 2. 델리, 꾸뜹미나르에서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여행의 마지막날 꾸뜹미나르에 갔었다. 그동안 만난 인도의 모습을 되새기면서~ - picture by 자건 2008. 9. 1. 바보 오늘 나는 왜 머리도 안 감고 머리를 질끈 묶고, 뻗은 앞머리인채로 출근했을까. 우울한 회색티와 반바지, 가방은 왜 앞으로 매고 어슬렁거렸을까! 버벅거리는 내 말투, 오늘 정말 별로더라. 만나고 싶던 도라지꽃. 인도 갔다오면 꽃 구경 가야겠다. 2008. 8. 14. 순례 마지막날 3박4일동안 갑천을 누비며 함께 한 녀석들. 카메라 속 아이들의 다채로움은 늘 빛난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뜬금없이 캠코더를 찍어보겠다고 덤빈 형욱이, 멋진 원기자, 인기최고 유정이, 멋진 몸매의 효상이, 브이의 화신(?) 좌근이, 점잖은 기동이 등등 잊지 못할 녀석들~ 또 가고 싶다~ 2008. 8. 12. 부디 올림픽 뒤로 촛불도, 기륭전자 단식도, KBS와 YTN도 묻혀진다. 올림픽이 끝나면 어쩌면 우리는 민영화와 대운하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지 않을까. TV를 끈다. 그래도 박태환, 장하다. 2008. 8. 1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