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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대운하, 한마디로 '강간'이다" - 프레시안, 문정현 신부와의 인터뷰 중에서 프레시안 : 하지만 이른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한미관계도 변화해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도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를 판다고 하는가 하면 교육 등 사회 전 영역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문정현 : 한 마디로 크게 잘못 돼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민중은 굉장히 맹목적이다. 경제, 한미동맹, 그냥 확 쏠린다. 언뜻 보면 '경제 논리'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으니 확 쏠려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된 건데 나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 지금 방향에 대해 '이거 아닌데'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경제 논리만을 가지고 어떻게 사나.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야 사는 것이지. 가지고 누리는 것만으.. 2008. 2. 9.
황새울 그 마지막 밤의 노래 마지막 불길이 되겠다고 했던 들지킴이 하나 깨끗이 태워주지 못한 우리는 기차길 옆 공부방 아이들의 벽화 하나 지켜주지 못한 우리는 파랑새 소녀를 평택호 쓸쓸한 공터에 내버려두고 온 우리는 사랑을 잃어버린 우리는 고향을 잃어버린 우리는 만날 곳을 잃어버린 우리는 순대국밥집에서 켄터키 후라이드 집에서 철시의 시장 좌판에서 3차 4차로 서로의 속에 쓸쓸함을 더더하며 부어주던 우리는 낄낄거리며 서로를 못 골려먹여 안달이던 우리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떠나지 못한 평택의 밤 뒷거리에서 지나간 회한의 청춘의 노래를 부르며 어깨 걸고 작대기춤를 추던 우리는 다시 대추리로 들어온 우리는 빛나는 눈동자들이 남아 지키던 캠프험프리 철책 옆 횃불의 노래 곁으로 돌아 온 우리는 저 먼 어느 섬나라 자마이카에라도 온 듯 흥겨.. 2008. 2. 9.
돌아오지 않도록 광우병 의심 소 눈속임 검역 - 한겨레신문, 김외현 기자, 2월 5일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학대해 검역받게 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돼 미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이 단체의 한 활동가가 캘리포니아 치노의 고기 포장 회사 홀마크의 도축장에서 지난해 촬영했다. 병에 걸려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지게차로 굴리며 들어 올리고, 전기충격을 주거나 얼굴에 물대포를 쏘면서 억지로 일으키는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온다. 검역을 진행한 뒤 도축하기 위해서다. 도 지난달 30일 이 동영상을 소개하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억지로 검역받게 만들어 각급 학교 급식에까지 납품됐다고 보도해, 미국 도축장의 위생문제.. 2008. 2. 5.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 제목이 참 의미심장해 엄숙한 마음으로 읽은 책. 박승옥 씨는 시민발전 대표로만 알고 있었는데, 노동운동도 오랫동안 한 사람이었다. 개개의 글마다 오랫동안 일한 사람의 땀내가 느껴지기도 했고, 아직도 잔치날인줄 알고 신나게 질주하는 한국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 주었던 석유시대가 이제 내리막을 향해 고속질주하고 있는데, 우리 삶의 형태는 어떠한가. 소비중독을 조장하는 사회분위기, 그래도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의 기업과 시민, 방향을 잃고 본질을 잃어가는 운동. 박승옥 씨는 이 모든 것에 '생태적 전환'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늘 무엇을 해야할까부터가 아니라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 후에야 환경운동이건 노동운동이건 근본적인 변화와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는.. 2008. 1. 31.
새벽 갑자기 눈이 떠졌다. 뭔가 열심히 꿈을 꾸던 것 같다가, 7시가 된 줄 알고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가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다. 참, 별 짓 다하는구나. 잠도 오지 않아, 차를 슬슬 몰아 새벽예배에 갔다. 이상한 날이다. 1. 장로님 내외분, 목사님 내외분, 나. 우리 목사님의 영원한 레파토리, 우상은 바로 돈이다. 나는 우리 목사님의 저 레파토리가 좋다. 작지만 나는 이 날, 예배의 공기가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작지만 진실할 수 있는 예배. 2. 하나님은 나를 위로하신다. 위로는 상한 마음일 때, 진정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마음 속이 휘휘 돌아 혼란스러울 때였다. 울화가 치밀어 올라 우울하기 짝이 없는 날을 보내고 있었을 때였다. 아빠가 취직했으면 좋겠다고 .. 2008. 1. 29.
5만원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빨간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내 앞으로 지나가다가, 갑자기 서서 내게 서부터미널이 어디냐고 물었다. 태안을 가야하는데 택시에 핸드폰과 지갑을 두고 내렸단다. 택시아저씨가 핸드폰 갔다줄테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해보니 꺼져있더라고 한다. 나한테 전화해보라고 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더니 도와달라고 한다. 차비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은행에 가서 삼만원을 찾아줬다. 모자르단다. 불안하니 더 달란다. 이만원을 더 찾아줬다. 고맙다며, 이제 가보겠단다. 누가 저 아저씨를 거짓말하게 하도록 만들었을까. 저 아저씨는 어쩌다가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얻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처음부터 거짓말 말라고, 가족들한테 전화하시라고 윽박질렀다면 어땠을까. 오만원에.. 2008. 1. 29.
Paradise Blue Paradise Blue A blazing sun, A blazing scent - picture by 신미식 2008. 1. 26.
평안히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2008. 1. 24.
태안어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태안어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라 ! 민노당이 살아 있는 정치를 하는 법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삶을 지키고 바꾸는 진보 환경의 위기는 늘 삶의 위기다. 두 명의 어민이 기름투성이로 변한 바다와 삶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또 한 명의 어민이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표의 연설을 중단시키고 분신을 시도했다. 왜 그는 사회주의자 심상정 동지 앞에서 목숨을 내던지려 했을까? 지금 바다도 죽었고 어민도 죽고 있다고, 그러니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리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 비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요컨대 바다도 살리고 어민도 살릴 수 있는 방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다에서 기름때를 벗겨내는 것도 필요.. 2008.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