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68 카모메식당 핀란드에서 일본식 식당을 경영하는 사치에 씨와 두 일본여인의 이야기, 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런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다른 사람들은 심심할지 모르지만. 영화를 보면서 일식요리를 배워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치에 씨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밥을 굴려 오니기리를 만드는 모습에 정말 반해버렸다. '사치에 씨, 세상 마지막날에 저도 초대해주세요!' 라고 외칠 뻔 했다. 단순하지만 특징있고 정겨운 인물들, 단조롭지만 의미가 담긴 공간과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나도 나중에 단조롭고 평화로운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핀란드가 아니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굳이 어떤 목적과 시한이 있지 않더라도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현재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 2008. 1. 22. 위로 You are great comfort to me. Thank you, God. Everything belong to you picture by 신미식 2008. 1. 21. 그대 가슴에서 빛나는 별 별을 보았다 그대 가슴에서 빛나는 것은 별이었다 세상에는 없는 것이라고 떠나지마라 더 이상 길은 없는 것이라고 돌아서지마라 그대 가슴 무너질 때에도 저 별은 저 하늘에서 빛나고 있었고 그대 마음 헤매일 때에도 저 별은 그대 가슴에서 빛나고 있었으니 그대가 보지 못했다 그대가 보려고 하지 않았을 뿐 별이 빛을 발하는 것은 저 하늘 그대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진실이니 그대 품으라 그대 가슴으로 저 별빛을 안으라 그대 그렇게 빛나게 될 것이니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2008. 1. 21. 두번째사랑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하정우가 이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하정우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 몰입을 완벽하게 하는 것 같다. 영화의 느낌이 한국인이 나오는데도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카메라의 구도나 인물들의 시선이 어긋난다고나 할까. 봐오던 영화와는 상당히 틀리다. 뭐, 잘 아는 건 아니지만서도. 그 바닷가의 소피의 모습이 애처롭게 보였지만, 나는 그녀가 두번째 사랑을 택했으리라고 생각한다. 혹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삶은 단호히 버렸으리라 믿는다. 사랑은 한 쪽만의 희생이 아닌, 쌍방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정우 때문에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본 영화, 근데 뜻밖의 수확이 있었으니 나의 완벽한 이상형(외모만) 데이비드.. 2008. 1. 20. Go out I'm fall in utter confusion. Go out, someone who saking me. 2008. 1. 19. 로드킬 아직은 숨 쉬고 있던 혼이었는데, 휙 다리가 휙 배가 휙 속에 있는 것들이 반쪽을 잃은 그 혼이 현실에 대해 서서히 갖게 되는 두렵기 짝이 없는 무감각한 눈빛. 2008. 1. 19. 혼란 오늘 참 마이 울었다. 2008. 1. 13. 이명박대통령의 대운하를 비판하는 게임매니아(퍼옴) MB가 당선된 이상, 뭐라고 떠들어봐야 대세는 MB인 거고, 그래서 지금 최고 이슈가 되고 있는 게 경부운하인데... 많은 분들이 식수원이고 하상계수고 관광자원이고 이익창출효과 세금낭비 공사기간 등등을 문제삼아 열 올리는 거 알고 있어. 세상에 정말 똑똑한 사람이 많구나 하고 감탄중이야. 그래서 글재주가 별로 없는 나는 아주아주 단순하고 원론적인 문제를 그림으로 다 함께 즐겨보고 싶어졌어. 일단 MB께서 모델로 삼고 계시는 독일의 지리를 좀 보자고. 대략 이 근처 물길이 이런 구조야. 엉성해서 미안하지만 그냥 느낌만 봐. 네덜란드는 매립지와 운하에 목숨거는 나라니 벌집이 따로 없어. 일단은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게 킬(kiel)운하 . 주전자 손잡이처럼 어정쩡하게 튀어나온 덴마크가 얄미워서라도 누구든 뚫고.. 2008. 1. 12. Deepest-진정성 아직 젊다면 젊어서 그런걸까, 지식의 깊이가 매우 얕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어떤 한 사실에 대해 알고, 어떤 사람에 대해 알았을 때 아주 외면적인 것과 조금의 이해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려 들 때가 많이 있다. 조금 더 알기 위해 학습하는데는 지지부진하다. 솔직히 이런 반성조차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더 알기 전까지는 진정성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조금 알고 진정성을 갖게 된다면, 그 진정성은 약간의 위기만 닥쳐도 쉽게 무너져버린다. 한 사실이나 개체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부분적인 이해, 장점과 단점, 변화의 가능성을 샅샅이 파악하고 이것을 내 것으로, 내 생각으로 정리할 때야 흔들리지 않는 진실한 어떤 마음을 품게 된다. 깊이 알게 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고, 또 어려운 것 같다. 구체적으로 .. 2008. 1. 12.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