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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는 미친 듯이 사랑하라. 사랑할 때는 미친 듯이 사랑하라. 노래할 때는 미친 듯이 노래하라. 춤출 때는 미친 듯이 추라. 이것이 계산적이고 논리적인 것보다 훨씬 나으며, 악몽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에는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라. 다시 균형을 회복하라.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 오쇼 라즈니쉬의《라즈니쉬의 명상건강》중에서 - 2007. 12. 27.
공중그네 작년 생일에 혜란이가 친히 소포로 보내준 선물이었는데, 이제사 읽어보게 되었다. 혹자들은 너무 가볍고 유치하다고도 하는데 작가 나름의 무게가 묻어있는 것 같아서 나는 좋았다. 강박증이나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신병(?) 아닌가. 그런 정신병을 신경과 의사인 이라부의 엉뚱한 행동과 맞물려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유쾌함이 참 좋다. 일본소설과 드라마가 대중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인기를 끄는 가닥이 이 책에도 잘 묻어있는 것 같다. 난 몰랐는데, 베스트셀러였다는군.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심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동차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렸는지, 안올렸는지 확신하지 못해 늘 불안해하는, 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아 늘 걱정과 불안부터 떠는 모습을 보니 그렇다. 이라부가 제시.. 2007. 12. 23.
바둑 두는 여자 지난 달 소통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소설.오랫만에 읽어보는 연애소설에 중국소설이었다. 차분하고 문장이 짧아 읽기 쉬웠고 감정선 따라가기가 쉬웠다. 내용도 남성과 여성화자의 목소리가 각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 헷갈리지도 않는다. 몰입이 쉬워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근데 몰려드는 이 아쉬움은 도대체 뭘까.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사랑해서 죽었다로 간략히 요약되어 버리는 이 엄청난 허탈감. 초반부에는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후반부가면서 그 뭔가는 사라지고 만다. 프랑스 소설을 읽는 듯한 분위기랄까. 책 읽으면서 뭔가 캐내려는 내 태도의 문제일수도 있다. 내게 뭔가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어야 하는 책만 선호하니까 당췌 감수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살고 있는 게 아니것냐. 남의 연애사에 이런저런 참견이나 할 것이.. 2007. 12. 22.
달려라, 냇물아 1.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인 최성각 씨의 산문집이다. 여러날동안 잠자리 들기 전에 읽었는데 오늘에야 "쫑"을 냈다. 몸소 시골에서 거위를 키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환경문제와 관한 그의 여러가지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풀꽃세상에서 주는 풀꽃상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우리 단체도 일단은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터라, 생태적 감수성에 대한 부분을 많이 놓치고 간다. 먹고사는 것이 주변에 피어난 작은 꽃보다 더 소중한 시대다. 꽃도 그냥 피어 있으면 가차없이 밀어버리고 더 화려하고 '돈'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이 시대에 자연에게 주는 상은 우리 생활 속 생태계에 대한 감수성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다. 일을 하다보면 늘 거대담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이론적인 어떤 것, 담론을 형성한.. 2007. 12. 22.
다시 시작 - 출처 : 프레시안, 손문상의 그림세상 가슴 찡한 그림이다. 실망만, 좌절만, 허탈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누구를 향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를 향한 이야기. 2007. 12. 21.
그 노래방 그 노래방에서 음료수를 사기 위해 카운터로 나갔을 때, 나보다 어려보이는 여자아이 두 명이 앉아있었다. 어설픈 화장과 어설프게 야한 옷, 소박맞은 아이처럼 앉아있었다. 음료수를 사서 나오니 그 아이들은 어디갔는지 없었다. 열창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음료수를 나르고 노래도 한 곡하고 또 음료수가 필요해 카운터로 갔다. "그 아가씨들, 써비스가 엉망이라 보냈어." 아마 아까 그 두 여자아이겠지. 술 냄새가 밀려왔다. 노래하던 방 한 곳의 문이 열려있길래 봤더니 남자들 몇몇이 여자들을 껴안고 춤을 추고 있다. 주인은 술을 나르다가 내가 들여다보는 것을 느꼈는지 문을 얼른 닫았다. 카운터 수첩에 술집이름과 아가씨의 가명이 적혀있다. 주인은 술 나르느라 우리 방에 서비스 시간도 안 넣어주시고 내보냈다. 그곳은 노래.. 2007. 12. 21.
초록에너지가계부 쓰삼!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초록에너지가계부가 나왔다. 부끄럽게도 작년에는 쓰지 못했는데 올해는 착실히 써봐야 겠다. 같이 사는 은실이가 괴롭겠지만 열심히 써보리라!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함께 써보실 분은 답글 남겨주삼! - 가격 : 2000원(배송료 별도) 일반가계부처럼 지출과 수입 등을 정리하도록 되어있고, 생활정보나 에너지절약의식을 고취시킬(?) 정보도 있답니다. 월별로 공과금 정리할 수 있고 가정에서 CO2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도 알 수 있지요! 2007. 12. 20.
절망의 눈물을 닦아내다 절망의 눈물을 닦아내다 글,사진 / 대전충남녹색연합 아직은 어두운 새벽, 버스 안은 다른 때보다 고요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사진을 통해 무수히 보아온 태안의 검은 풍경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잠을 청해보았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온통 세상이 검다. ▲ 의항갯벌의 모습 ▲ 방제복 입는 중 ▲ 방제작업에 대한 설명듣기 밝아진 세상, 우리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계목항에 도착했다. 분주하게 방제복과 장화를 챙겨입었다. 전에 봉사를 하던 사람들이 벗어놓은 방제복과 장화를 다시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 번 쓰고 버려진다면 이 또한 엄청난 쓰레기 아닌가. 녹색연합 외에도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고자 찾아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방제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간단한 설문조사를 한 뒤에 갯벌 위.. 2007. 12. 18.
그 해 가을 김씨 - EBS 지식채널 '그 해 가을 김씨' 2007.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