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68

근황 1. 책 보다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등을 많이 접하다 보니 속독(속히 읽기만 함)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몇 달동안 끙끙대면서 읽고 있는 책을 오랫만에 폈는데 술렁술렁 읽고 있는 나를 발견, 깜짝 놀랐다. 원래도 꼼꼼히 정독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로 대충 읽고 넘기진 않았는데 말이다. 같은 페이지를 세 번 읽다가 결국 처음 장으로 넘어가 다시 읽어오니 두 시간을 꼬박 읽고 있었다. 이제 한 챕더만 남은 어려운 책.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쉽게 손에 들지 못하고 있다. 2. 소식지와 홈페이지 등에 몰두하고, 이런 저런 잡일에 시간을 뺏기다 보니 대략적인 글쓰기에 익숙해져 버렸다. 디테일이 거의 무너진 상태라고 느껴진다. 사실 일도 마찬가지. 내가 운동을 하고 있는지, 사무.. 2007. 10. 3.
월평공원의 날 - 대전시민 숲길 함께 걷기 포스터를 은디기가 만들었는데, 깜찍하네~ 2007. 10. 1.
대동 재개발 구역을 지나며 열린 차창으로 이제는 휑한 대동 재개발 구역을 보게 되었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복삭거리며 살았을 그곳이 그렇게 휑하게 변해있다는 것이 혼자 서 있는 포크레인과 잘 발라진 시멘트 바닥이 휑하니 보이는 신흥동에 잘 지어진 높은 아파트와 그 불빛에 드러났다. 드러난 것을 감추기 위해 그곳에는 무엇을 세워야 할까? 2007. 9. 28.
너를 준비시켜라 어떤 사람을 만날까, 나는 왜 아직 짝을 못 만났나에 대해 고민할 때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누군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나 스스로가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누군가를 정성껏 사랑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음, 내가 준비되려면 시집가기는 다 틀렸네. 2007. 9. 28.
잔혹한 출근 내일 다시 시작될 출근길을 생각하니 왠지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리고 밀린 나의 업무를 어찌 감당할 것인가! 2007. 9. 26.
언러브드 천천히 책을 읽듯 본 영화. 여주인공인 미츠코의 캐릭터가 아주 강해서 지루했지만 끝까지 붙잡게 만들었다. 사랑을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여성, 자기 삶을 변화하려는 남자를 단호히 삶에서 밀어내는 여성의 캐릭터가 남자의 선택에 울고 웃는 요즘 여주인공 캐릭터들에 비교한다면 너무나 튀는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에 시모카와가 있는 그대로의 그가 좋다는 미츠코에게 "이제는 내가 너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을 때, 약간 김이 빠졌다.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기의 삶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미츠코가 끝까지 자기 삶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니 사실은 미츠코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그녀는 자기 자신을 지켜냄으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것.. 2007. 9. 22.
네팔 더르바르 광장에서 네팔 박타푸르와 더르바르 광장을 보고 점심 먹은 식당에서 찍었지요. 대략 이런 모습의 동네입니다. 사원 안에 사람들이 사는, 신기한~ - 기다리셨다가 플레이버튼 누르세요~ 2007. 9. 20.
숨겨진 마음 하나님에게 나를 보고 있고,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한다면 그건 얼마나 교만한 요구일까. 그 속에 숨겨진 마음은 만약에 나를 보고 있지 않고 함께 하고 있지 않으면 당신을 가차없이 차버리겠다는 것 아닐까. 그것은 신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거래일 뿐이다. 하나님과 거래는 없다. 성립할 수가 없다. 나에게 네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죽어도 따를 수 있다는 증거를 보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얼마나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놓쳤을 때, 나는 무감각하고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나를 본다. 지금도 그렇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이 아니라 되는대로, 일이 닥치는대로 판단하고 살아가는 나를 보고 있지 않은가. 형식을 갖추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의 못된 생각을 알아차렸다. 목마름이 없.. 2007. 9. 20.
나가르곳에서 나가르곳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다가 동영상으로 주변 풍경을 남겼다. 좀 시끄럽네. 흐흣. - 조금 기다렸다가 플레이 누르세요! 2007.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