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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소식지) 언니들에게 보내는 글1 밖을 봐 , 바람이 불고 있어 .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인생이란 그런거야 . 우린 그 속에 있다고 - 영화 베티블루 中 언니,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이깟 바람쯤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바람이 스치는 짧은 순간에도 힘들어해요. 하지만 아무렴 어때요,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다 예뻐요. 살아가는 게 그저 쉬운 일은 아닌데도 다들 그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어서 예쁘네요. 언니도 예쁜 사람입니다. 2007. 8. 2.
불어라, 꽃바람! 힘내자. 좀 더 열정적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행동하자. 8월이다! 2007. 8. 1.
거꾸로 살기 나는 세상에 휩쓸려 살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운동'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그렇듯 나는 어디서든 '운동가'의 삶을 살아갈 결심을 했고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부모님은 내가 젊으니까 잠시 하는 일처럼 생각한다. 나도 으례히 부모님한테 젊으니까 해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 얼마나 재밌고 신나는데요,라고 말한다. 나는 정말 '운동'이 신나고 재미난다. 하지만 매일매일 책임감과 두려움을 같이 짐지고 일한다.스스로 공부해야하고, 기획하고 진행까지 모두 내 생각과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끝도 없이 바빠지고, 가끔 생활고에 처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정체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자칫 젊은 것이 겉멋들어 저러고 다닌다는 소리 듣기도 십상이다. 고민의 연속이다. 얼마나 범위가 넓은.. 2007. 7. 30.
잊혀진 나라 '아프간' <6ㆍ끝> 누가 이 전쟁을 멈출 것인가 아프간의 기아 참상을 영화로 찍기 위해 방글라데시 유엔 대표인 카말 후세인 박사에게 전화를 했다. 나는 북부동맹이 장악한 아프간 북부와 탈레반이 지배하는 칸다하르, 두 곳을 모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규모 인원만이 갈 수 있다고 전갈이 왔는데 결국 나와 나의 아들, 둘이 소형 비디오 카메라만을 갖고 들어갈 수 있다는 허가가 나왔다. 우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가서 아프간 입국 허가를 받고 유엔 소유의 10인승 비행기로 입국하기로 돼 있었다. 이 비행기는 1주일에 한번은 아프간 남부를, 그 다음 주에는 북부를 왕복하는 비행기였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미국의 아프간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유엔 사무소가 아프간 측에 대해 입국 시기를 물.. 2007. 7. 29.
잊혀진 나라 '아프간' <5> 파, 배고픈 난민 모아 탈레반 양성 약 20년전까지, 계절에 따라 가축을 몰고 이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프간 농부들은 국외로 나가본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해외로의 여행은, 아무리 짧은 것이라 해도 아프간의 운명에 심각한 흔적을 남겼다. 예를 들어 아마눌라 칸과 서방으로 유학한 일단의 유학생들은 아프간의 실패한 근대화 실험의 선구자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20년간 아프간 인구 30%의 국외 망명은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전쟁과 가난이 그들을 떠나게 만들었고 그 엄청난 숫자는 이제 이들이 망명해 있는 국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란에 2백50만, 파키스탄에 3백만이나 되는 이들 아프간 난민은 두 나라에 커다란 골칫거리다. 아프간 난민의 본국 송환을 담당하는 관리들에게 ‘이들은 우리 손님이 아니냐’고 내가 항의하자 그들은 ‘20년.. 2007. 7. 29.
잊혀진 나라 '아프간' <4> '마약'이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 현재의 아프간 경제력으로는 인구의 절반 정도를 부양할 수 있다. 그나마 부의 대부분은 국내 범죄조직이 갖고 있거나 불안정한 정권의 유지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거의 돌아가는 것이 없다. 농사 외에 아프간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까? 이란의 건설공사장에서 일하거나 전쟁에 참가하거나 탈레반이 운영하는 학교의 신학생이 되거나중의 하나이다. 약 3백명에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천5백개 이상의 탈레반 학교는 배고픈 고아들의 안식처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누구나 빵 한 조각과 스프 한 사발을 먹을 수 있으며 쿠란을 읽고 기도를 암송하며 나중에는 탈레반 병사로 참전한다. 그것이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국외 망명과 마약 밀수, 그리고 전쟁이 생계수단화한 것은 바로 아.. 2007. 7. 29.
신재생에너지학교 요, 개구쟁이들. 끝나니 좋단다~ 2007. 7. 28.
time goes by 시간이 흐른다. 해답도 없는 시간에, 답도 없는 바램에 나는 기대를 하고 살아간다. 어서 이 시간이 흘러흘러서, 다시 예전으로, 아무도 그립지 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차라리 그게 낫다. 2007. 7. 27.
신동엽 <금강> 7장 중에서 여행을 떠나듯 우리들은 인생을 떠난다 이미 끝난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 지금, 이 시간의 물결 위 잠 못 들어 뒤채이고 있는 병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 아픔만이 절대한 거 2007.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