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68 호텔 르완다 오랫만에 만난 직아자씨와 함께 본 영화. 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후투와 투치라는 두 부족의 대립으로 빚어진 내전을 배경으로 그려진 영화이다. 르완다의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은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잔혹한 학살의 도시로 변해버린 르완다에서, 가족과 차마 버릴 수 없었던 1,268명의 이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 읽은 내전에 관한 책 때문인지,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내전으로 호텔 밖은 온통 학살이 이어지고 있다. 그 상황에서 폴은 유엔군과 유럽연합군의 도움을 구하지만, 그들은 결국 도와주지 않고 자기 나라의 사람들만 빼내고 모른척 한다. 르완다의 고아를 돌보던 신부도, 수녀도 르완다에 남지 않.. 2006. 10. 29. 선물받다 01 . Beethoven : An Die Ferne Geliebte 멀리 있는 연인에게02 . Schubert : Schwanengesang 백조의 노래 마티이스 괴르네, 바리톤 알프레드 브렌델, 피아노 기대된다~ 2006. 10. 26. 여성학 강의 듣다 * 양성평등 : 모든 인간이 고정된 성 역할이나 성별 고정관념에 구속됨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것. 구미현 교수님의 여성학 강의를 들었다. 곧은 말투에 조금 지루했지만, 잘 정리될 수 있도록 알려주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평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정착되었는지와 현대 사회에서 평등의 유형에 대해 공부했다. 2006. 10. 21. 홍등가의 그리스도 김정훈 간사님이 이 책을 보는 순간 박은영이가 떠올랐다면서 건네준 책. 뜬금없는 책 선물에 감격, 책제목에 더 감격. 남몰래 고민하던 부분을 긁어주는 좋은 책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친절한 어느 목사님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했다. 1. 사회적 문제를 염두에 두고 다가서야 할 일 어느 도시 빈민 선교사의 사랑행전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국의 도시빈민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역한 마크 밴 하우튼이라는 빈민선교사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순한 간증집은 아니다. 아주 실제적으로 빈민선교사의 사역방법에 대해 기술한 책이기도 하다. 책을 펴면서 본 서론에서 나는 내가 늘 느끼던 먹먹한 의문점을 하나 발견했다. "나는 처음에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을 했다. 하지만 한 소녀가 구원받았.. 2006. 10. 18. 7명의 현장활동가가 쓴 NGO실무핸드북 때를 놓쳐서 읽은 감이 많았지만 유용한 생각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노하우라는 것은 정말 오랜시간에 걸쳐 쌓여지는 것인데, 인쇄물이라는 매체는 노하우를 쌓는 시간을 잘 줄여주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해 주었다. 세상의 모든 선배운동가들이 요런 책을 주기적으로 써 주신다면 성은이 망극할 것 같다. 그러나, 선배들처럼 바쁜 사람들이 또 어디있을까! 언론을 파집어들어가야고, 모금을 하고, 회원을 만나고, 내게 주어진 사업들을 헤쳐나가는 험난한 시간을 잘 정돈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정돈된 생각을 더 정리해서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시간을 만들자. 고민할 시간도 없이 일에 치여 살아가다가는 또 뒤를 돌아보면서 무엇을 했는가를 후회할지도 모른다. 2006. 10. 18. 언니들의 방 어제는 처음으로 '구조활동'에 참여해보았다. 업소에 도착하니 먼저 온 경찰들이 조사를 하고 있었다. 조사라는 것은 종업원 명부의 언니들 이름과 수를 확인하는 작업, 성매매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 같았다. 같이 온 간사님들은 상담을 하기 위해 언니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선뜻 상담하는 자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언니들이 지내고 있던 그 업소를 둘러볼 수 있었다. 좁고 긴 복도, 개미집처럼 쪽방이 여러개있었다. 언니들이 지내는 이 곳에서 성매매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니들의 방은 무척 좁았고, 매트리스와 옷장을 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한 쪽 벽면에는 온통 성행위를 하는 여자와 남자의 그림이었다. 기괴한 그림이었다. 경찰이 방을 뒤지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언니들의 방이라면, 자.. 2006. 10. 11.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1.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이것은 매우 공익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설레고 위대한 일인가? 2.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내면을 자성하도록 한다. 우리는 운동을 통하여 인간적 성숙을 달성한다.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단련시켜주는 운동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자산인가? 3.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운동의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일깨우고 함께 좋은 세상을 열어나가는 사람들이 관계맺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역사속의 동료들을 민중이라 부르며 민중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가 하나되는 민주공동체의 가능성을 시.. 2006. 10. 11.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타자화된 성매매 여성들과 나와의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형식적인 당사자주의를 외치며 ‘당사자에게 맡겨라’,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서 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자신의 상황처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다가서려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들의 구체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내 일처럼 고민하지 않고서는 성매매 여성들과 연대할 수 없다. 연대는 ‘연대의 말’이나 ‘격려사’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성매매 여성들의 진심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면, - 일다, 9월 27일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중에서 2006. 10. 11. 차라리 사랑하자 생에는 무수한 선택의 순간이 있다. 마음을 억누르고 피할 수 없다고 말하며 피하려 애쓸 때가 있다. '차라리'라는 단어가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조금이나마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좀 더 나답게 살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라리 사랑하자. 내 선택을 억누르고, 망설이게 했던 것을 차라리 사랑해버리자.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정신을 고요히 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어떤 결과든지, 끝에는 최선을 다한 내 모습이 남도록, 차라리 사랑하자. 2006. 10. 10.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