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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직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하면서 흘리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시장에서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열정을 어떤 일에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흘린 땀만큼 결실을 맺어야 한다. 근데,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는 어떤 열정을 갖고 있으며, 여러분은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녹색운동 또는 시민운동 그것도 아니면 운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얻고자하는 것이 없다면, 그리고 열정도 없다면 우리는 잠시 쉬어야 한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문제가 아니다. 열정이 없다면 혹은 내가 작지만 사회에 올바른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우리는 운동을 잠시 쉬어야 한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선후배에게 던지는 것이 두려웠다. 근데 이제 이 .. 2006. 10. 9.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Trobled times encourage meditation. (어지러운 시절은 생각을 깊이하도록 만든다) - 레이몽 아론(Raymond Aron) 근래들어 정신없이 읽었던 책이다. 버스에서, 길에서 틈만나면 펴들고 읽었다.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정말이지, 전쟁의 극악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국제분쟁전문기자인 김재명씨가 쓴 이 책은 세계의 분쟁지역을 다니며 쓴 취재기록이 담겨져 있다. 중동지역을 비롯해 쿠바,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미국, 코소보등 언젠가 뉴스에서 들어보았던 국가들의 전쟁에 얽힌 사연들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다. 더더욱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김재명씨가 철저하게 약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바라보았다는 점이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인상을 찌뿌리게.. 2006. 10. 8.
희망의 밥상 대안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처장님이 던져준 책. 두꺼워서 겁냈는데 읽으면 술술 읽히는 쉬운 책이다. 작가의 정서를 위주로 쓰여져서 더 그런 것 같다. 책의 주된 내용은 밥상이 차려지기까지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수난과 유기농의 필요성, 밥상 속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횡포등이 다루어졌다. 은근히 나는 유기농이 그래도 있는 자들의 호사스러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싹 지워졌다.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가하는 질문은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어느 새 익숙해진 입맛대로 그저 먹고 살아가던 내 생활과 그로 인해 흐트러진 나의 내분비계(^^)를 생각하니, 그건 호사가 아니라 최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우리 엄마는 대충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나도 당장 유기농식품만 먹.. 2006. 10. 8.
고등학교 2학년 때 쓴 글 고등학교 2학년 때 인 것 같다. 문학교과서에서 구운몽이 나왔던 게 아마 그 때쯤이었으니까. 집에 가서 앨범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이 글. 서툰 내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혼자 피식 웃었다. 의미있는 삶을 살자 - 구운몽을 읽고 아침에 허둥지둥 일어나 학교가서 공부하고 졸음에 겨워 집에와 멍하니 책상앞에 앉으면 내가 오늘 하루 뭘했나 생각하곤 한다.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지 않고 신나게 논 것 같지도 않고,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시간이 아깝기도 했다. 나는 구운몽의 양소유의 꿈이 나의 하루생활과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죽을 상을 하고 공부하고 졸고, 그저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게 어울리는 것처럼, 양소유도 입신양명을 해야만 하고 첩도 있어야 한다는 여느 남자들과.. 2006. 10. 8.
알 수 없는 인생 불확실하기에 더 흥미롭고 가슴벅찬 것 아니냐는 은덕이의 말이 생각난다. 매사에 확실한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 다 틀린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결국 삶은 비슷한 모양이다. 그래도 어떤 삶을 살아갈테냐고 말한다면 불확실한 삶을 살고 싶다. 내가 하는 일이 어떻기 때문에 옳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 옳다라고 확실하게 정해두고 가지 않으면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지만 가슴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확실하지 않더라고 전진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아닌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틀리고,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일이다. 가령 확실하게 무엇인가를 정하고 다짐하더라도 그 확실한 것이 불확실해질 때 자신이 예전에 품었던 .. 2006. 10. 4.
청춘 청춘은 사무엘 울만의 말처럼 어떤 일정한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청춘이란 삶에 대한, 사람과 사물에 대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열정인 것이다.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 김영남 감독의 연출의 변 2006. 9. 27.
이웃집 야마다군 이웃집 야마다군난 정말이지 이런 만화가 너무 좋다.ㅜ.ㅜ 지루하다던 김간사님의 평을 무릎쓰고 극장에 가서 보았다. 같이 보러간 오군이 재미없음 2만대 맞으라고 했는데 다행히 재밌었는지, 안 때렸다. 인터넷에 나온 평대로 평범한 4컷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약간 지루하지만 간간히 터져나오는 평범하고 엉뚱한 야마다네 식구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평범에 평범을 더하는 일상이지만 재미나게 살아가는 모습은 만화 속 이야기는 아니다. 엉뚱하고 재미나게 살아가는 가족들이 얼마든지 많을 테니까. 거실에 작은 텔레비전을 두고 그 앞에 이불을 깔고 누워서 토닥이는 그런 가족. 나도 어서 그런 가족을 갖고 싶다! 2006. 9. 24.
휘돌다 여러해동안 들리지 않던 말이 귀에 들렸다. 나는 의도적으로 무시했었고, 잊었던 것 같다. 내 삶은 내가 이끌겠다는 아집. 결국 난 듣지 못했고 돌아온 것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가슴을 메웠다. 왠지 너무 늦어버린 것 같은 미안함 때문에 속이 휘돈다. 시선이 틀렸다. 지금쯤이면 다시 눈을 맞추고 집중할 것을 찾아야 했는다. 후회는 잠깐만, 시작은 깊게. 잘해보자. 조금 휘돌다가 뛰쳐나가는 거다. Here i am! Rock you like a hurricane! 2006. 9. 23.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생태텃밭 가꾸기」 강좌개최 200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