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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오늘의 세계분쟁

by bravoey 2011. 4. 13.

전쟁의 첫 희생자는 진실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서문.  전에 읽었던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이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까지 오늘날의 분쟁지역이야기를 세계정세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책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를 비롯하여 발칸반도의 보시니아, 코소보, 쿠바나 동티모르, 미국까지 15개국의 분쟁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전에나 지금이나 나를 찌푸리게 하는 것은 시에라리온의 도끼 내전. 쿠바의 관타나모 이야기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맞물려 또 새롭게 접할 수 있었다. 아름답다고만 알려져 있는 보스니아 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분쟁의 주역, 미국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오만한 제국주의는 결국 숫한 민중의 삶을 앗아가고 있다. 아랍세계의 석유패권을 두고 벌이는 그들의 전쟁놀음. 얼마전 헨리키신저가 "우리는 세계경찰이 아니다. 국익이 있을 때에만 움직여야" 한다는 그의 말은 미국의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미국은 정의가 아니다. 자신들이 정의인 줄 아는 정신병자와 같다. 
 김재명 기자의 책을 보면서 내 인식이 바뀐 대표적인 한 가지는 이슬람의 자폭테러에 대한 것이었다. 아랍사람들의 자폭테러가 이슬람교에서 죽어서 72명의 여성과 놀 수 있고 동성애도 허락된다는 방탕한 이유에서 연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었는데, 그것이 이스라엘에서 퍼뜨리는 이야기라는 팔레스타인 쪽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