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환경43

구제역, 나는 인간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 - 전희식 참 힘듭니다. 언제 또 이런 적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글을 한 자도 못 쓰고 며칠을 끙끙 앓습니다. 글을 쓰기까지의 괴로운 심정이나 상념을 늘어놓는 글쟁이들을 혐오했는데 제가 그 꼴입니다. 원고 마감일 지나는 걸 시간마다 떠올리면서도 한 자도 못 쓰고 한숨을 쉬다가 오늘 새벽에는 잠자리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가슴이 콱 막혀오는 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위로를 하건, 뭐라고 대책을 꺼내놓건, 뭐라고 변명을 하건 그들이 볼 때는 저 역시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글이 무슨 소용이 있고 위령제다 천도제다 하는 행사가 다 무슨 짓일까 싶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우리가 겉모습으로는 영국인인지 프랑스인인지 구별 못하.. 2011. 5. 2.
뼈의 최후통첩 2008. 5. 21.
"체르노빌 참사의 시작은 '비밀주의'였다" [기고] 한국 핵산업계에 보내는 경고 1986년 4월 26일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토요일이었다. 따뜻한 주말을 맞아 체르노빌 인근 주민들은 나들이를 즐겼으며, 인근 프리피야트에서는 16건의 결혼식이 열렸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에서 벌어진 폭발은 순식간에 이날을 잊기 힘든 참담한 날로 만들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만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체르노빌 폭발사고의 악몽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끔찍한 핵사고의 위험에서 한국은 결코 예외가 아니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양이원영 부장이 체르노빌 22주기를 맞아 에 글을 보내왔다. 그는 "체르노빌 사고의 정황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그 원인이 구소련 당국의 '비밀주의적 행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비밀주의는 여전히 한국 핵산업계를 지배하고.. 2008. 4. 27.
금강 길에서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금강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그 자연이 보전되기를 염원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만났습니다. 노송단지, 천기누설길, 당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주민의 아름다운 염원처럼 금강이 보전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른 아침에 수많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하는 아침으로 즐거웠고, 하루 내내 걷는 길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으며, 가는 길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큰 나무들을 만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서천갈매모시마을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마을회관을 잠자리로 이용하였습니다. 공식 지명은 월산리인 갈매모시마을의 아침은 새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 인근의 나무들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새들의 생기에 찬 지저귐이 사방에 퍼져나갔으며,.. 2008. 4. 25.
천리 길을 달려온 비단 길. 금강이 서해바다를 만나는 곳에서 천리길을 달려온 금강이 바다를 목전에 두고 발걸음을 멈춘 금강 하구둑. 이곳에서 금강 순례길을 시작합니다. 비단처럼 아름답기에 금강이라 불리우는 이 강에서 허망한 운하 계획에 대한 생각은 이제 잊혀갑니다. 비단같은 강. 금강을 출발하며 순례단이 드디어 금강에 도착하였습니다. 2월 28일 김포 애기봉을 출발한 이후 71일차에 해당하는 오늘 금강하구둑에서 금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 5월 초순까지는 봄날 따스한 햇살과 함께 비단길 같은 금강을 따라 순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운하 논란에서 금강에도 운하가 만들어질 계획이 있냐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사실 금강운하는 영산강 운하처럼 딱히 특별한 구상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운하 추진론자들은 이 아름다운 강에도 운하를 만들어야 한다고 .. 2008. 4. 24.
프레시안 - 손문상화백 전에 죽음의 향연이라는 책을 읽었다. 얼마나 어렵던지, 읽다가 울 뻔했었다. 다 읽고 나서 나는 또 울 뻔했다. 광우병은 에이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인류의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FTA가 우리를 그 재앙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재앙의 길에 이미 들어선 지금, 이제는 광우병이 위험하다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 먹기 싫으면 먹지 않으면 된다, 축산농가는 보상 나오니 그거 먹고 입닥치면 된다. 국민은 입닥치고 있으면 된다. 우리에겐 광우병이 아니라 이명박이 재앙이다. 그 재앙의 길은 우리가 선택했다. 2008. 4. 22.
운하반대 은하철도999패러디 2008. 3. 3.
돌아오지 않도록 광우병 의심 소 눈속임 검역 - 한겨레신문, 김외현 기자, 2월 5일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학대해 검역받게 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돼 미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이 단체의 한 활동가가 캘리포니아 치노의 고기 포장 회사 홀마크의 도축장에서 지난해 촬영했다. 병에 걸려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지게차로 굴리며 들어 올리고, 전기충격을 주거나 얼굴에 물대포를 쏘면서 억지로 일으키는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온다. 검역을 진행한 뒤 도축하기 위해서다. 도 지난달 30일 이 동영상을 소개하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억지로 검역받게 만들어 각급 학교 급식에까지 납품됐다고 보도해, 미국 도축장의 위생문제.. 2008. 2. 5.
태안어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태안어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라 ! 민노당이 살아 있는 정치를 하는 법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삶을 지키고 바꾸는 진보 환경의 위기는 늘 삶의 위기다. 두 명의 어민이 기름투성이로 변한 바다와 삶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또 한 명의 어민이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표의 연설을 중단시키고 분신을 시도했다. 왜 그는 사회주의자 심상정 동지 앞에서 목숨을 내던지려 했을까? 지금 바다도 죽었고 어민도 죽고 있다고, 그러니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리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 비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요컨대 바다도 살리고 어민도 살릴 수 있는 방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다에서 기름때를 벗겨내는 것도 필요.. 2008.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