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이 당일 예약이 되어 맛본 버터모닝.
거업나게 맛있드아. 치즈타르트도!
가게 뛰어다니며 흡입하시는 두 아들놈.
하나 더 사고 싶지만 오전에 이미 판매 끝. ㅋㅋ
담에도 꼭 기적처럼 예약해서 먹어보겠으.



구례읍내 가는 길에 보인 코스모스들.
홀린 듯 이끌려 가을 코스모스와 섬진강을 돌아보고
아이들과 뛰어놀았다.
길 가다 보이는 풍경에 금방 뛰어들 수 있는 여행.
오랫만에 느껴보는 여유와 가을.
이런 여행이야말로 로망쓰!



순창 금산여관 방문!
공사가 한참인 어느 골목,
안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했다.
작은 소품샵이 있어 구경하다가 사장님 만나
산호 얘기도 하고 급 왕수다를 ㅋㅋ
애기들 때문에 머물러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꼭 놀러와 하루 머물러 보고 싶은 곳.
비 오는 마당의 운치가 끝내줬다.
사장님 넉넉하신 마음이 참 고마운 곳이기도!
이런 공간들이 도시에서 잘 남아주면 좋겠다.
응원의 기운을 보내며!!!



두번째 캠핑 시작!
폭풍 콩레이가 오는 남쪽으로 고고!
진지한 토의 끝에 가서 상황보고 안되면 방 잡자 결론 보고 회문산에 들어서니 관리사무소에서 폭풍 오는데 괜찮으냐며... 허허 웃고 텐트 치려는데 우리 말고 한 팀 더 있었다는^^
텐트 치는 날은 너무 좋아서 밥도 먹고 잘 쉬었는데
저녁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
남편이는 텐트 날아갈까 근심걱정하기 시작.
다행히 도착한 날은 다들 피곤한 탓에 기절,
간밤 빗소리에 잠시 깬 것 말고는 무사했다^^
5일, 드디어 태풍이 가까이 온다지만
우리는 텐트 버리고 순창읍 구경에 나서고
금산여관, 섬진강 미술관 보고 다시 휴양림으로!
담땡이란 휴양림 숲 좀 돌아보고
조금 쉬다가 저녁 먹는데 뜨아 태풍이 급 통영으로~~
제주에서 부산 간대서 버텨보자 했는데
통영이면 여기랑 너무 가깝고 새벽에 돌풍이 불 상황이라
급히 휴양림 사무실 연락해 방 구하고 텐트 철거하고 짐싸고 난리도 아녔음. 원땡이는 차에서 빽빽 울고 우리는 짐 실어내느라 난리 ㅋㅋㅋ
버라이어티 하다....
숙소에 짐 풀고 밥을 다시 먹었다는...
비올 때 캠핑은 어리석었어 ㅋㅋ

아무튼 새벽이 되니 바람 폭풍.
우리 말고 있던 그 분들은 괜찮으려나.
암튼 온 몸 쑤신다!



드디어 캠핑 시작!
첫번째는 가깝고 시설 좋은 상소동오토캠핑장!
데크있는 구역으로 잡았는데 겁나게 추웠다는!
형님댁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저녁먹고 수다떨기.
타프쉘 처음 쳐 본 남편이. 처음 맞아??
각 완전 잘 잡음 흐흐~
아이들도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고
밤에는 서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첫 캠은 성공적인데 다들 눈이 띵띵 붓고 몹시 피곤.
뭔가 피곤한 몸으로 순창으로 고고!



담영이가 한 달 전부터 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해서
즉흥 출발한 부안 모항.
다행히 부안은 미세먼지가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수평선이 안보임 ㅜ.ㅜ
신나게 뛰어놀고 조개도 줍고 말미잘도 보고왔다.
오랫만에 나도 바람 쐼.
내년 여름휴가 때 다시 오자.

서울에서 남편의 출장일정을 마치고 함께 달려온 서산 계암고택 (김기현 가옥).


서산 정순왕후 생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깔끔한 한옥집이다. 엄청 쿨하신(개인적인 느낌) 여주인님께서 맞아주셨다. 맛난 유자차를 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밥 못 먹은 우리에게 라면도 쿨하게 내주셨다! 감샤합니당 ㅜ.ㅜ 시원한 바람이 밤새 한옥집 안을 노닐어 에어컨 따위는 틀지 않아도 충분했다.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가족과 와도 좋을 듯! 한옥집의 문은 아이와 까꿍놀이하기 최고~

 

 

아침식사를 삼계탕으로 거하게 먹고 바로 옆 정순왕후 생가를 둘러보았다. 지금도 누군가 살고 있는 한옥집이었다. 집 내부는 둘째치고 대문 앞 큰 나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마치 집주인인 것처럼 깊고 편안한 자세다. 정순왕후 하면 이산에서 김여진 생각만 나는 저렴한 역사인식을 가진 나는 또 신랑에게 정순왕후에 대한 강의를 들으시고... 아이와 산책하며 한가로운 오전시간을 보냈다.

 

 

 

점심에 도착한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교황이 오는 때를 맞춰 대공사 중이었다. 연휴라 사람도 많았다. 서산이 이렇게 큰 읍성이 있는지 전엔 미처 몰랐었다. 마치 인도의 아고라성을 떠오르게 하는 그 성벽.

푸르게 탁 트인 그 곳에서 연을 날리며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훨훨 나는 그 푸른 연이 그렇게 부럽더랬다.

 

 

 

 

 

 

2007년 12월이었다. 
경주 선도산방을 처음 찾았던 날. 혼자 경주여행 하겠다며 찾은 첫 숙소였는데, 도심속에 자리잡은 흐드러진 정원과 한옥이 마치 딴세상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혼자에서 셋이 되어 다시 찾은 이 곳. 주변은 빌라천국이었지만 이곳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옥에서 듣는 빗소리, 아침 정원의 숨소리.
담영이와 남편도 함께 느꼈을까?
메밀차 한 잔에 스물여덟 홀로 왔던 그 때가 무척진심정말 그리워진다!
아, 처음 맛본 밀면도 추가로 샥~

 

 

 

정말 즉흥적으로 떠난 경주.

태안으로 가려던 일정이 잘 되지 않아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던 중, 경주에 가보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선도산방으로 그냥 전화를 해보았다. 없을 줄 알았는데 방이 있다는 소리에 그자리에서 예약.

우리는 그렇게 죽음의 일정을 준비했다. 크흐흐.

 

휴가 전날 일하느라 밤샌 남편.

출발부터 꾸벅꾸벅 졸기에 남편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달린 경주.

경주 양남에 주상절리가 멋지다고 해서 4시간을 각오하고 달렸다.

그거 보겠다고 시골길 가다가 신호 못보고 지나치다 딱 걸려 딱지 끊었는데, 경찰아저씨 왈, 이 길로 가는게 아닌데? 멘붕.
돌고돌아 도착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유모차 끌고 산책하다 도시락 먹고 산책하고.
(식비 아끼자고 싸갔지만 딱지 끊어 도루묵)
계단이 좀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바닷바람이 참 좋았던, 셋이서 떠난 첫 휴가~
 

 

1박2일로 오기엔 경주는 너무 멀었다 ㅜ.ㅜ

 

 

 

 

 

남친과 외가식구들 만나러 충주 가던 길에 예정없이 찾아간 수암골.

수암골이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는데, 나에게는 '림민'님으로 유명한 곳.^^

예정없이 갔던 터라 우선 수암골 들어오는 골목에서 급히 소주를 샀다.

(아, 원래는 짝으로 사가려 했는데 못 만날지도 몰라서 소심하게 세병 골랐다. ㅜ.ㅜ)

 

남친과  블로그에서 본 기억을 더듬으며 골목을 헤메다 유사한 곳 발견.

담벼락에 분홍색 사탕그림을 발견하자 내가 "저기다!"라고 고지를 발견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더랬다.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혹시 마르고 그림 그리는 젊은 사람 집 아시냐"고 하니

바로 거기라고 알려주셨다. 역시... 터줏대감?

때마침 펄쩍 뛰어오른 영광이 발견. 오호, 반가운 마음에 "영광아!" 했더니... 쳐다도 안봤다. 영광이가 확실했다.

 

아무도 없는 듯 해 대문 틈사이에 소주 투척! 넘어졌는지 쨍그랑 소리에 놀라서 남친 등타고 대문 안쪽 다시 점검.

깨지지 않고 잘 누워있었다. 영광이의 멋진 모습도 촬영하고, 사탕 배경으로 어중간하게 사진도 찍었다.

딴에는 인사드리러 간다고 구두에 정장입고 둘이 생쇼를!

 

사람들은 수암골에서 드라마 이야기를 할 지 모르겠지만, 나와 남친은 거기서 수취인불명 블로그에서 봤던 글, 그림들을 이야기했다. 내려오면서 유니님을 고소했다던, 마을이름을 가지고 맘대로 했던 빵집 등등을 째려봐줬다.  

이야기를 가지고 수암골을 볼 수 있게 해 주신 림민님과 영광이, 유니님께 감사. 수암골은 내게, 그들의 이야기다.

 

  1. Favicon of http://림민.com BlogIcon 림민 2012.09.25 02:12 신고

    흐흐. 그랬군요, ^^
    난 웬 쐬주가 바닥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구요 ^^

    글구 영광이 교육은 확실하게 시켜 놓을게요.
    이누무 시키가 은영낭자를 몰라보구 ㅜ.ㅜ

  2. 유니님 2012.09.25 16:59 신고

    안냐세요,, 유니님이십니다 ㅋ.

    청첩장 꼭 받구싶습니당~~~~~~~!!!!


    • Favicon of http://bravoey.tistory.com BlogIcon bravoey 2012.09.25 18:45 신고

      와~ 유니님이시다!^^
      청첩장이 목요일날 나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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