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영이랑 읽는데 자꾸 침이 줄줄.
수박은 생각만해도 행복한 과일인데
수박수영장이라니!
이거슨 피서가서 읽어야 할 워너비 동화책.
수박껍질 미끄럼틀 타고 먹구름 샤워하고 나면
왠지 착해질 것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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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후기청년 읽음.

확장된 청년기를 완성해 나가는 일.
원하는 일을 시작하는 용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듣보잡이어도 가슴뛴다면 그것이 무한동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많이 듣고 알고 있지만
사실 문제는 구체적인 실행 아닐까.
후기청년들이 힘껏 제 역사를 쓸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

생각해온 일을 과감히 할 시기임을 
다시 확인한다. 두근두근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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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언젠가 하고 싶다고 생각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조금씩 움직여 보는 사이,
좋은 책을 만났다.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인터뷰들. 
먹고 살자고 하기보다는, 하게 되서 
어찌어찌 보람차게 혹은 접을 생각으로 해온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서술되어있다.

아주 유익하다. 
그래, 인스타그램 말고 이런 이야기를 봐야지...
낭만이 어딨어, 월세 나가는데 ㅋㅋㅋ


이 동화책은 정말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책이다. 

거북이가 토끼한테 한 번 이겼다가 주변의 시선에 빠르게 사는 법을 공부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토끼에게 결국 한 번 지고나서 주변의 시선이 사라지자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

나 답게 살아가는 것, 주변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

거북이는 애초에 슈퍼가 어울리지 않았다.

느림보 거북이 그 자체로도 충분한,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행복해하며 살고 있는지 고민 좀 해야겠다.


담영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 처음엔 태권브이 때문에 보더니 그림책에 나오는 캐릭터와 대사를 다 외울 정도다.

아이들에게 놀자고 말거는 그림책이니 오죽할까. 앉아서 공부만 해야하는 현실을 잘 꼬집기도 한다.

못 놀아서 킹콩이 되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되는 아이들.

무엇이든 될 수 있는데도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들.

책상에 앉은 모습 그대로 골키퍼가 되고 레슬링 선수도 되는 모습.

담영아, 엄마는 같이 노는 엄마가 되어볼께.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 말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이상한 엄마>에 등장했던 선녀님이 옷을 두고 가는 바람에 장수탕에 안착. 덕지를 만나 요구룽을 맛보게 되는 이야기.

어린 시절 목욕탕에 대한 기억을 꺼내게 하는, 주인공 덕지와 선녀님의 냉탕이용법이 너무 귀여운 책.

선녀라는 캐릭터에는 돌봄과 재치가 섞여있어 참 정겹다. 요구룽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

외롭게 장수탕에서 살아가는 선녀님이 너무 딱하기도 하고 ㅜ.ㅜ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눈물나는 신기한 책이다.

요구룽 먹고 싶다.


장수탕선녀님 이전 버전인 듯한 이야기. 선녀님이 호호엄마의 전화를 받고 호호를 돌봐주는 이야기. 

계란 하나로 이렇게 맘이 따뜻해질 수도 있구나 싶다. 

구름과 안개를 만드는 선녀할머니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주는 계란국, 계란후라이.

중요한 것은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는 것.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마음 속 장면들을 꺼내는 신비한 재주가 부러웠다. 

그림책 속 집의 풍경, 따뜻해 보이는 구름과 계란도 얼마나 정겹던지.

따뜻한 집, 그립다.



전주 놀러갔다가 동네서점에서 산 알사탕. 남자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담영이가 아주 좋아라 한다. 

알사탕을 먹을 때마다 들리는 주변의 이야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 어른들에게는 흐뭇 추억에 젖게 하는 책. 

예전엔 문방구에 파는 색색깔 알사탕이 그렇게 맛났었는데. 요즘은 문방구 개념보다 문구센터가 많아서 정감있는 동네분위기는 훨 덜한다.

우리 동네 문방구가 있긴 한데... 아자씨들 담배피우고 애들 게임기 부숴대고 ㅋㅋㅋ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나도 미나문방구 같은 아이들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문방구 차려봐야겠다.


오래오래 보관해 보고 싶은 책이다.



첫문장에 대한 압박을 해소시켜주는, 예비역 선배의 조곤조곤한 이야기를 듣는 듯 아주 알쓸신잡이었다. 읽고 나면 뭐라도 써보게 되는데 그 마음을 유지시킬 정도로 임팩트가 세지는 않은 것 같다. 내가 문창과라, 애 엄마여서 그런거겠지. 글쓰기에 대한 추억에 젖어 졸업작품도 들춰보게 되고, 지난 글들을 둘러보게도 되었다. 창작의 도구들은 아주 신선한 도입이었다. 작가의 장비가 그렇게 다채로울 줄이야! 원고지와 연필이면 된다던 김훈 아저씨보다 더 와 닿는 김중혁 작가님.

사실 학교 다니면서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알기보다는 어떻게 쓰는지, 무엇을 써야하는지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던 것 같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던 것은 다양한 작가들을 찾아 읽거나 숙제 작가(?)를 흉내내 보는 일이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런 글쓰기만으로는 승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깨닫는다. 작가도 발품과 다양한 관심, 무서운 집중력이 필요하며 잘 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글쓰기에 매달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내가 하는 노력이란 정말 새발의 피라는 것도 말이다. 잘 쓰는 것보다 사실은 길고 끈질기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 인내. 이 책에서도 말한다. 시작과 마무리. 몰두하는 글쓰기란 바로 하나의 지점을 향해 삶의 온 힘이 그곳을 달리는 일 아닐까.

기름진 속독가가 되지 않기를 늘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써보는거다 이것저것. 나는 뭐라도 쓰고 싶지만 쓰는 일에 온 힘을 다하지는 못한다. 그런 날이 언젠가 오길 바랄 뿐. 이 가슴에 그런 불이 타오르기를. 그렇지 않다고 해도 글쓰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으니.



몇 번 뵙기도 했던 민들레의원 박지영 선생님의 책. 베이비트리에서 몇 번 보고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책 나왔다기에 미루고 미루다 포인트로 샀다. 

첫 아이 때 나름 소신(?)을 가지고 아이의 면역력 키워보자 생각해 읽었던 <병원에 가지않고 건강하게 아이키우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 책은 더 친절하고 자세하다. 더구나 아기자기한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박지영 선생님 얼굴이 막 떠오르면서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듯 환청이 들리기도.

안아키 사태(?)로 아이의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주고 싶은 엄마들, 병원을 맹신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아이의 몸을 알고 싶은 엄마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안아키도 병원도 모두 맹신하게 되면 그게 문제인거지, 단편적인 현상을 두고 사회가 '엄마'를 공격하는 게 안타깝다. 

이 책의 내용은 열이나 감기, 기침에 대해서도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키우기>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의 몸의 방어기제로 기침이 나고 열이 나는 현상에 대해 과하지 않다면 약으로 틀어막을 일이 아니라고 한다.  <삐뽀삐보 119>에서도 아이들은 외상에 의한 위험이 훨씬 많다고 하는 것처럼, 특별하게 아픈 아이가 아니고는 대개의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건강한 기운, 새 생명의 건강함을 타고 나오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이나 비염, 면역과 항체에 대한 이야기는 과외받는 것처럼 읽었다. 아이의 몸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어려워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ㅜ.ㅜ 하지만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내성균을 방어할 힘을 못 키워내는 건 확실!

초보 엄마와 아빠들에게 꼭 권한다! 병원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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