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

by bravoey 2013. 11. 23.

 

 

출산을 하기전에 예방접종에 대한 자출엄마들의 고민을 글로 접해온터라 도대체 예방접종을 어떻게 해야하나 막연히 고민하다가 펴든 책. 예방접종 뿐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앓는 병들에 대해 필요이상의 치료, 그 치료로 인해 아이들이 더 아프게 되는 것을 우려한 소아과 의사인 저자의 의견들도 더해져 있는 책이다. 항생제 남용과 같은 익히 들어온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애 있는 집에는 다 있는 삐뽀삐뽀119에 보면 마치 주술처럼 "소아과 의사와 상담" 내지는  "소아과에 가서"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의 주요한 메세지는 "병원에 가지 말라"다. 병원에 갈만큼 큰 병은 아이들에게 흔하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와 중이염 등 아이가 걸릴 수 있는 주요 질병 및 외상 등에 대해 소아과에서 필요 이상으로 처치하는 약과 검사에 의존하지 말고 집에서 최대한 아이가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게 안되면 병원에 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아이가 큰 병에 걸리는 것보다 부딪치고 화상입고 하는 등으로 아프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 어린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정신적인 상처와 더 큰 병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아이가 이러저러하게 아프지 않아서 과연 내가 병원에 가지 않고 이 책에 나온대로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병원이 만능은 아니라는 저자의 의견에는 적극 동의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면역력과 치유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가장 큰 치료가 아닐까.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발병확률이 거의 없거나 낮은 질병에 대한 예방주사가 과연 필요한가, 예방효과가 실제로 있는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 각 접종별로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그 첫번째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을 의심하는 것부터 시작인 듯 하다.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 부모님들께 강추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