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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새벽

by bravoey 2013. 12. 31.
밤수 100일이 넘으니 새벽에 잠이 깨버리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 주만해도 4시쯤 깨서 5시쯤 뒤척이다 잠들었는데 이번 주는 새벽 3시에 깨서 6시에도 눈이 말똥말똥하다. 이러니 오전시간은 잠자다 보내버린다. 그 시간이 제일 아깝다. 그렇게 일어나 담영이 보고 뭐하다보면 어느새 날이 저물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니 나 자신도 변해가는 듯하다. 밖에 나가기가 어렵다 못해 무섭고, 요즘 들리는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면 세상이 무섭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던 예전의 마음이 자꾸 아이를 방패 삼아 튕겨나가고 있는 같다. 답답하다. 나의 문제인데 아이를 핑계 삼는 것조차도 그렇다.

 

문제는 나 자신이다. 누가 변화시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새해가 오고있는데 뭔가 찜찜하고 어려운 이 기분.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