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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by bravoey 2006. 6. 26.


외침모임 때 본 영화.
인도의 한 사창가 마을에 사는 꼬마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한 여성사진작가가
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은 영화이다.
보는 내내 웃게도 만들고 슬프게도 만들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곳의 모습은 진실하고 꾸밈없었다.
특히 아이들의 사진들은 정말, 그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로 찍어낸 사진이었다.

"인생은 원래 슬프고 힘든 것"이라고 말하는 한 아이를 볼 때는 가슴이 많이 아팠다.
적어도 아이라면, 아직 세상이 신나고 재미나야 할 텐데
너무 일찍 슬픔과 힘듦을 알아버린 것 같아서.
내가 사는 세상의 어느 곳에도, 이렇게 말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을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