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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강박관념

by bravoey 2006. 8. 4.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책을 집중해서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소식지 원고를 쓰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 있긴 하지만,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산만한 백번을 읽었다.
소설도 마찬가지. 늘 그냥 그런 문장들, 사소한 문장들이라 판단되는 것은 지나쳤다.

달랐던 것은 성경.
문장 하나를 곱씹고 씹었다. 마음에 담아두고 싶었다.
내가 읽은 말씀을 잘 씹어서 행동으로 뱉어내고 싶었다.

그랬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서 내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음으로 읽고 깊이 이해한 후에 상상력으로 내 행동을 이끌어내어 현실로 만드는 것.
시간을 보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이끌며 살아가는 방법.

내가 사는 사회의 속도주의(?), 물량주의에 휘둘려
기쁘게 읽고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책읽기 조차 그렇게 퇴색해버리고 있었다.

늘 깨어있자.
예수님이 그랬다. 늘 깨어있으라고.
본질을 놓치면 모든 것이 헛되다.

삶도, 지식도
근본을 놓치면 모든 것이 헛되다.
시간을 보내버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