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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정리와 반성

by bravoey 2006. 9. 1.

왠지 요즘에는 삶이 무척 비구체적으로 느껴진다.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떤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를 위한 삶보다는 타인을 위한 중보자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나에게 적절한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환경운동을 선택할 때의 나는 '환경'보다는 '운동'에 주목했고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한 채, 덜컥 선택해 버렸다. 사실 이게 맞느냐, 아니냐에 관한 말도 안되는 기도도 했다. 적어도 나에겐 하나님은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늘 그랬듯, 별 싸인없으면 그냥 열린 길로 들어갔다. 약간의 불안함과 두려움은 있지만, 난 그런대로 잘 해내는 편이다.울렁대는 가슴으로 들어갔지만 내게도 위기가 닥쳤고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뱉어보았다. 한번더라는 싸인에 다시 한 번 더라고 이야기하고 돌진했다. 이제는 위기는 건너가 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