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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연재기사

세계의 사회주의자 ⑥ - 이브 몽땅

by bravoey 2006. 12. 9.
정치활동과 예술 결합한 프랑스의 거인
세계의 사회주의자 ⑥ - 이브 몽땅

1991년 11월 9일 프랑스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국은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국민가수이자 국민배우인 이브 몽땅(Yves Montand 1921∼1991)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였다. 대표적인 샹송 '고엽(Les Feuilles Mortes)'을 비롯해 그의 노래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울려 퍼졌고 텔레비전에서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방영됐다.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그와 함께 우리시대의 위대한 목소리와 배우로서의 뛰어난 재능이 사라졌다"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샤를 드골 사망 이후 프랑스는 다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브 몽땅은 이처럼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영화배우였지만 그의 생애를 더욱 빛나게 했던 것은 노동자계급의 편에서 좌파 정치활동을 벌여 온 것이었다. 프랑스 공산당(PCF)의 당원이자, 정치영화의 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정치활동과 예술을 결합시킨 프랑스 최고의 좌파 예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