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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연재기사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

by bravoey 2006. 12. 9.
"노동자에게 사랑받는 문학의 거장"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

2002년 1월 7일 프랑스의 모든 학교 교실에서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시가 일제히 낭송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걸친 2주간의 노엘방학을 마친 프랑스의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이날 새해 첫 수업을 빅토르 위고의 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는 프랑스 교육당국이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가 태어난 지 2백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새해 첫 수업시간에 교과목에 관계없이 위고의 시를 읽을 것을 권장했기 때문이었다.

자끄 랑 당시 교육부 장관도 이날 파리의 달랑베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1853년 위고가 쓴 서사시인 <징벌시집>(Les Chatiments)의 한 구절을 암송해줬다.

우리에겐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1862)과 <파리의 노르트담>(Notre-Dame de Paris, 1831)의 작가 정도로 알려진 위고는 프랑스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문인이다.

시낭송뿐 아니라 그해 프랑스에서는 2월26일 빅토르 위고 탄생 2백주년을 전후해 심포지움, 연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것을 비롯해 한해 내내 위고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