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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刀

동지

by bravoey 2007. 1. 9.

“잘 살아내고 계신가”요?
선배에겐 이미
“삶 자체의 복잡미묘한 단애들을 섬세하게 보듬어 안는 동지”가
여럿 있지요. 기적처럼..
선배의 영성이 그걸 가능하게 하지요.
이런 말들은 선배를 “신화적 인물로 우상화하는” 건가요? ^ ^

- 김규항 블로그 '부디'라는 글 중


삶 자체의 복잡미묘한 단애들을 섬세하게 보듬어 안는 동지, 라는 말이 참 당긴다.
요즘 주변의 여러 어수선한 사연들을 접하면서
나는 그러한 동지가 되어주고 있는가를 생각한다.
나 혼자도 바쁘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혼자 돼지처럼 살찌우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그러한 동지가 된다는 것, 그런 동지가 나에게 있다는 것
둘 다 참 기적같은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