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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을로

by bravoey 2007. 1. 21.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영화. 스토리도 무난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딱 맞았던 것 같다.
정말 가을에 보면 좋을 영화다. 잔잔한 멜로에 기막힌 가을풍경도 괜찮았다. 유지태의 수수한 모습과 매력있는 김지수 커플의 모습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 것.
아직 그런 일을 당해보지 않아서 그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나마 어떤 마음일지 알 것 같다. 잘생긴 배우의 눈물로는 표현될 수 없는 답답한 무언가가 목과 가슴을 졸라매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할 정도로 슬픈, 그런 느낌이 아닐까.
아,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그대도 없지만서도.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