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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제10묘역

by bravoey 2007. 5. 18.
5.18국립묘지에 간 것은 얼마 전이다.
낮고 조용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묘지의 모습은 고요함 그 자체였다.
묘지에 들어가기 전, 분향을 하고 안내해 주시는 분의 인도에 따라 묘지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묘지에 세워진 묘비마다 희생자들의 이름과 함께 희생자의 가족들이 남긴 메세지가 묘비 뒤쪽에 남겨져 있었다. 글귀 하나하나에 슬픔이 묻어 있었다. 아무리 오랫동안 햇빛이 묘비를 비춘다해도 그 곳에 묻어있는 슬픔을 증발시키지는 못할 것 같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은 제10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