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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야밤에 차 한잔

by bravoey 2007. 6. 1.

이것저것 껍석거리다가 또 새벽에야 잠들 것 같다.

아침에 부리나케 원주로 달려가 아빠를 만나고, 엄마와 통화하고
또 부리나케 대전으로 왔다.
얼마나 밟아댔는지, 땅에 발을 디디니 무척 덥고 어지러웠다.
그래도 씩씩하고 전보다 많이 웃는 아부지를 보니 힘이 난다.

유난히 밤공기가 좋아 차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부린다, 이 새벽에.
사람의 감성은 시간과 자연을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
커피숍에서의 차 한 잔보다는 밤 바람에 더 자극받는 것이 사람의 마음 아닐까.

늘 곁에 있는 바람과 햇빛, 밤과 아침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